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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8일 개성회담 ‘北초안’ 공개
2010년 02월 10일 (수) 10:39:52 송병형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donna@tongilnews.com
지난 8일 개성에서 진행된 금강산.개성 관광 관련 남북실무회담에서 북측이 남측에 제시했다 거부당한 초안의 전체 내용이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에 공개됐다.

<우리 민족끼리>는 10일자 기사 ‘금강산과 개성지구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실무접촉 진행’ 제하의 기사에서 북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4개항으로 이뤄진 합의서 초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초안은 첫 번째로 “북과 남은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측의 현대그룹사이에 관광사업과 관련하여 체결한 합의들이 원만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항목을 담고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각각 북과 남에 대한 요구사항이다.

먼저 “북측은 2009년 8월 17일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측의 현대그룹사이에 합의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의 항목.

그리고 “남측은 관광과 협력사업을 위해 금강산과 개성지구에 출입, 체류하는 남측인원들이 이 지구에 적용되는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엄격히 준수하도록 한다는 것을 담보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다음 항목이다.

지난해 북측은 현대아산과의 공동보도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로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한 바 있다. 초안은 이를 재확인하는 수준이라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초안은 “북과 남은 사업당사자들이 관광재개를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개성지구관광은 3월 1일부터, 금강산관광은 4월 1일부터 재개하도록 하기로 하였다”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남측이 북측의 제안을 외면했으며, 남측의 무성의하고 부당한 태도로 인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은 판문점을 통하여 다음번 접촉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