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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포사격 강행시 타격 가할 것"
17일 통지문 보내, "지난번 보다 더 심각한 상황 재현"
2010년 12월 17일 (금) 18:27:10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우리 군대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포사격을 끝끝내 강행하는 경우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이미 세상에 선포한대로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20분 남측에 보낸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오는 18~21일 사이 하루 중 연평도 해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남측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나온지 하루 만이다. 

통지문은 이어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 23일(주-연평도 포격 당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역적패당과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우리 군대의 경고 앞에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따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변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당일과 마찬가지로 북한측 통지문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통지문 접수시점이 낮 12시 20분인 데, 북한측이 이날 오후 5시31분께 스스로 공개할 때까지 5시간 여 동안 남측 정부가 쉬쉬하고 있었던 셈이다. 

북남장령급군사회담 북측단장, 연평도 포사격 철회 요구 통지문 발송
(평양 1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내외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전면도전하여 남조선의 괴뢰군부호전광들은 18일부터 21일 사이의 기간 연평도에 새로 끌어들인 수많은 타격장비들을 동원하여 아군 해상경비계선 북쪽 우리측 령해수역을 목표로 또다시 포사격을 강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괴뢰군부호전광들은 마치 이번 연평도포사격행위가 '북방한계선' 남쪽 저들의 수역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정상적인 년례훈련인 듯이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설정한 연평도포사격구역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령해이다.

그러나 신임 괴뢰국방장관 김관진을 비롯한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지난 연평도포사격도발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그 무슨 '자위권발동'과 타격비행대를 포함한 '합동전력에 의한 단호한 응징'이나, '원천지타격에로 이어지는 전면전불사'이니 하는 호전적폭언까지 련발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군사적도발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

모험적인 제2의 연평도포사격도발로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괴뢰군부의 체면을 추켜세워보려는 것이 새로 꾸려진 괴뢰군부호전광들의 속내이며 전면파산에 직면한 반민족적이며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대북강경정책을 고수하고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견지해 보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간교한 기도이다.

남의 집마당에 집주인도 모르게 금을 그어놓고 제마당이라고 우겨대는 날강도적인 주장과 그를 실현해보려고 무작정 칼부림을 해대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용인할 주인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놈들까지 괴뢰군부호전광들의 연평도 포사격훈련을 '정전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공공연히 비호두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유명무실해진 군사정전위원회소속의 어중이떠중이들도 '참관'의 명분으로 연평도현지에 머리를 들이밀고 도발적인 포사격훈련에 대한 통신, 의료 등 군사적 지원보장에 직접 참여해보려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미제상전의 부추김 밑에 괴뢰군부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이 엄중한 지경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북남장령급군사회담 우리측 단장은 17일 12시 20분 남조선괴뢰들에게 다음과 같은 통지문을 보냈다.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우리 군대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연평도포사격을 끝끝내 강행하는 경우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령해를 고수하기 위해 이미 세상에 선포한대로 2차, 3차의 에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그 화력타격의 강도와 포괄범위는 지난 11월 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시키게 될 것이다.

남조선역적패당과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우리 군대의 경고앞에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