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 만월대발굴사업 실무접촉 방북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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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5일 (화) 11:22:1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오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서 10월 28일경 개성에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고, 정부는 방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측에서 북측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과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어제(24일) 오후에 북측 민화협에서 편리한 시기에 개성을 방문해도 좋다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하일식 기획총괄위원장 등 5명은 개성에서 북측과 실무협의를 갖고 만월대 발굴사업 재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는 “2007년부터 발굴사업이 진행되다가 지난해 5월 18일 철수해 5.24조치로 중단된 상태”라며 “실무협의는 어렵지 않지만 실제 사업 진행은 다시 사업신청이 승인돼야 사실상 발굴사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월대 발굴사업은 남북협력사업 승인 기간이 지난해 만료돼 다시 기간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만월대 발굴사업과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그야말로 우리 문화의 동질성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차원이라 생각해서 접촉을 승인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히고 “어떻게 조금이라도 유연성을 내서 5.24조치의 근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통일의지를 내보이고 대화를 열어가는 노력을 할 것이냐는 차원에서 내놓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정,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