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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세연 여론조사 결과, "국민 54%, 北3대세습 용인"
2010년 10월 18일 (월) 17:43:08 조정훈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whoony@tongilnews.com

국민의 54%가 북한의 3대세습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연구소'(소장 최규엽)는 '대국민 통일의식 여론조사'에서 이 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의 김정은 부위원장 후계작업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중 30.8%가 '북한이 스스로 결정할 일', 23.8%가 '체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답해 전체 54.6%의 응답자가 3대 세습을 용인, '후계작업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비판적 인식을 지닌 답변(39.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도 49.4%가 북한의 3대 세습에 용인하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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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세상연구소의 '대국민 통일의식 여론조사'에서 김정은 부위원장의 후계작업에 대해 응답자의 54.6%가 용인하는 답변을 했다. [자료출처-새세상연구소]

이에 대해 노세극 연구위원은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체로 국민들이 남북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않고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에서는 비판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북한에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좋다는 생각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50% 가까이가 북한의 3대 세습을 용인하는 답변 결과를 보고 놀라웠다"며 "의외로 보수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들도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질문 중 김정은 부위원장 후계가 기정사실화 되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떠해야 하냐는 물음에도 응답자의 72.1%가 '후계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답변해 대다수 국민들이 후계문제와 관계없이 정부가 적극적인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노동당이 북한 후계문제에 대한 공개적 비판이 없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1.7%가  바람직한 태도라고 답변, 공개적으로 비판해야한다는 응답자(35.1%)보다 높아 민주노동당의  북한 3대세습 대응방식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