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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北노동당 규약 서문, '공산주의' 문구 빠져
'계승성 보장' 강조, 김정일 업적 추가돼 (전문)
2010년 09월 29일 (수) 12:59:02 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mjjung@tongilnews.com

2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당대표자회에서 개정된 조선노동당 규약에서 당면목적이 현실에 맞게 수정되고 최종목적에서 '공산주의' 문구가 빠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 29일자에 보도 따르면 개정된 조선노동당 규약은 "조선노동당의 당면 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으며, 최종 목적은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있다"고 명시했다.

기존 조선노동당 규약은 " 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라고 되어 있었다.

당면목적 부분에서 공화국 북반부의 "사회주의 완전한 승리"를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변경하고, 최종목적에서 "공산주의사회 건설"을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으로 바꾼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개정된 노동당 규약 서문에는 '공산주의'라는 문구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4월 개정한 북한의 헌법에서도 공산주의라는 문구가 모두 삭제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만난 북측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이 "공산주의는 파악이 안 된다. 사회주의는 내가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공산주의는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의 구분이 없는 계급이 하나뿐인 사회인데 미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힘들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조선로동당은 남조선에서 미제국주의 침략군대를 몰아내고 식민지통치를 청산하며"라는 부분은 "조선노동당은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무력을 몰아내고 온갖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며"로 수정했다.

이 부분은 남측 보수진영으로부터 '대남적화전략'이라고 해석되기도 한 내용이다. 개정 규약도 '대남적화전략' 수정이나 폐기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개정된 당 규약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이 새로이 추가되면서,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혁명전통'을 공식화하고, 그에 대한 '계승성'을 강조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김정은 후계체제' 등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규약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동당은 자주시대의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건설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 김일성조선의 부강발전과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사회주의위업 수행에서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였다"고 적었다. 

특히 '선군혁명'이 추가됐다. 규약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조선노동당을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 영도체계가 확고히 선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선군혁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가는 노숙하고 세련된 향도적 역량으로 강화 발전시키시었다"고 적었다.

이어 "조선노동당은 당 안에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보장하고, 당이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당 건설에서 계승성을 보장하는 것을 당 건설의 기본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선노동당 규약은 지난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0년만에 개정된 것이다. 방송은 규약 서문 외에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당대표자회에서 채택된 당규약 개정에 대한 결정서를 보도하며 "당규약 개정안은 주체혁명의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원의 의무와 각급당 조직들의 사업 내용을 전반적으로 수정보충하였으며, '당과 인민정권', '당마크, 당기' 장을 새로 내오고 인민정권과 청년동맹에 대한 당의 영도를 강화하며 인민 군대 안의 당 조직들의 역할을 높일데 대한 내용을 보충하였다"고 소개했다.

<조선노동당 규약 서문>

조선노동당.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이다. 위대한 김일성 동지는 조선노동당의 창건자이시고 당과 혁명을 백승의 한길로 이끌어 오신 탁월한 영도자이시며 조선노동당과 조선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항일혁명의 불길속에서 당창건의 조직 사상적 기초와 빛나는 혁명전통을 마련하시었으며 그에 토대하여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을 창건하시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혁명적 당건설 노선과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시어 조선노동당을 사상 의지적으로 통일 단결되고 높은 조직성과 규율성을 지닌 강철의 당으로,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 불패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시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건설 사상과 업적을 옹호 고수하고 빛나게 계승 발전시키시어 조선노동당을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 영도체계가 확고히 선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선군혁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가는 노숙하고 세련된 향도적 역량으로 강화 발전시키시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도밑에 조선노동당은 자주시대의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건설의 새역사를 창조하고 김일성조선의 부강발전과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사회주의위업 수행에서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였다.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하게 결합된 노동계급과 근로 인민대중의 핵심부대, 전위부대이다.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주체형의 혁명적 당이다.
조선노동당은 주체사상을 당 건설과 당 활동의 출발점으로, 당의 조직사상적 공고화의 기초로, 혁명과 건설을 영도하는데서 지도적 지침으로 한다.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이룩하신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고수하고, 계승발전시키며, 당 건설과 당 활동에 초석으로 삼는다.
조선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인테리를 비롯한 근로인민 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그들 가운데서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며 몸바쳐 싸우는 선진투사들로 조직한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 근로인민 대중의 대중적 당이다.
조선노동당은 조선민족과 조선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
조선노동당은 근로인민 대중의 모든 정치조직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형태의 정치조직이며, 정치, 군사,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통일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회의 영도적 정치조직이며, 혁명의 참모부이다.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투쟁한다.
조선노동당의 당면 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으며, 최종 목적은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있다.
조선노동당은 당 안에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보장하고, 당이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당 건설에서 계승성을 보장하는 것을 당 건설의 기본원칙으로 한다.
조선노동당은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그 위력을 높이 발양시켜 나간다.
조선노동당은 주체사상 교양을 강화하며, 자본주의 사상, 봉건 유교사상, 수정주의, 교조주의, 사대주의를 비롯한 온갖 반동적 기회적 사상조류들을 반대 배격하며, 맑스레닌주의의 혁명적 원칙을 견지한다.
조선노동당은 계급노선과 군중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여 당과 혁명의 계급진지를 굳건히 다지며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며 인민대중의 운명을 책임진 어머니당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나간다.
조선노동당은 인민생활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을 당활동의 최고 원칙으로 한다.
조선노동당은 사람과의 사업을 당사업의 기본으로 한다.
조선노동당은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인민대중의 정신력을 발동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간다.
조선노동당은 항일유격대식 사업방법, 주체의 사업방법을 구현한다.
조선노동당은 혁명과 건설을 영도하는 데서 노동계급적 원칙, 사회주의 원칙을 견지하며 주체성과 민족성을 수한다.
조선노동당은 선군정치를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확립하고 선군의 기치밑에 혁명과 건설을 영도한다.
조선노동당은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힘있게 다그치는 것을 사회주의 건설의 총노선으로 틀어쥐고 나간다.
조선노동당은 혁명대오를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꾸리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제도를 공고발전시키며 인민군대를 강화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며 사회주의 자립적 민족경제와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
조선노동당은 근로단체들의 역할을 높여 광범한 군중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며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투쟁에로 조직동원 한다.
조선노동당은 전조선의 애국적 민주역량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한다.
조선노동당은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무력을 몰아내고 온갖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며 일본 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짓부시며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성원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조선노동당은 자주, 평화, 친선을 대외정책의 기본 이념으로 하여 반제자주역량과의 연대성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며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고 세계의 자주화와 평화를 위하여 세계 사회주의 운동의 발전을 위하여 투쟁한다. (끝)

'당규약 개정에 대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결정서(전문)'

조선로동당규약은 당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과 경험을 당건설과 당활동에 구현하며 당안에 사상과 령도의 유일성을 철저히 실현하고 당대렬을 조직사상적으로 튼튼히 꾸리며 당의 전투력과 령도적기능을 높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계승완성해나가기 위한 당의 기본규범이다.

  당 제6차대회에서 수정보충된 조선로동당규약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로숙하고 세련된 령도밑에 당을 일심단결을 실현하고 높은 조직성과 규률성을 지닌 강위력한 전투대오로 강화발전시키며 당이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를 옹호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투쟁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가는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주체혁명위업,선군혁명위업수행에서 력사적전환이 일어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조선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인 조선로동당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그 령도적역할을 더욱 높일수 있도록 당규약을 개정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조선로동당대표자회에 제기된 조선로동당규약개정안은 김일성동지를 당과 혁명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실데 대하여서와 당의 창건과 강화발전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업적에 대하여 새로 반영하고 김정일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사상적전일체로서의 당의 특성에 맞게 조선로동당 최고지도기관의 구성과 그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새롭게 규제하였다.

  조선로동당규약개정안은 주체혁명의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원의 의무와 각급당조직들의 사업내용을 전반적으로 수정보충하였으며 《당과 인민정권》,《당마크, 당기》장을 새로 내오고 인민정권과 청년동맹에 대한 당의 령도를 강화하며 인민군대안의 당조직들의 역할을 높일데 대한 내용을 보충하였다.

  조선로동당대표자회는 조선로동당규약개정안이 전당과 온 사회에 김정일동지의 유일적령도를 더욱 철저히 실현하여 당을 영원히 영광스러운 김일성동지의 당으로 강화발전시키며 주체혁명위업,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위업의 승리적전진을 확고히 담보하리라고 확신하면서 당규약개정안을 조선로동당규약으로 채택할것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