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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개성공단이 10개는 있어야 한다”
동국대 ‘21세기 리더의 자격’ 강연서.. “경평축구대회 개최할 것”
2011년 11월 16일 (수) 11:34:43 김양희 기자 tongil@tongilnews.com
   
▲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개최된 ‘Pride Dongguk 지성콘서트 21세기 리더의 자격’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양희 기자]

“개성공단이 10개는 있어야 한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개최된 ‘Pride Dongguk 지성콘서트 21세기 리더의 자격’에서 한 북한학과 학생의 질문에 답한 말이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때문에 남북관계가 얼어 있지만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식은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남북대화를 강화해 서로 윈윈해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개성공단에서 찾도록 한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 베트남이 중소기업들의 투자 1순위라고 하는데 북한은 우리와 말이 통하고 가까우며 휴전선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원래 휴전선 바로 위는 남침의 길이었는데 개성공단의 건설로 이 길이 없어진 것이다”며 “대만과 중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 때문에 전쟁을 할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되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서울시는 남북관계의 주요 기관은 아니지만 서울시와 평양과는 교류를 할 수 있어 이를 추진해 서울시는 앞으로 경평축구대회를 할 것”이라며 “북한학과 학생들의 인력이 다수 필요하니 앞으로 비전이 있는 학과다”고 조언했다.

   
▲ 강연 후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사진-통일뉴스 김양희 기자]

이 외에도 박 시장은 “핀란드의 경우 트랜스컨티넨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부산에서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기차에 핀란드를 어떻게 연결시킬까를 고민하는 것이다”며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서울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수학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10년 이내에는 올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등록금 반값 문제와 관련 “4.19 등은 청년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독일 등은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는데 왜 어디는 내고 어디는 내지 않느냐”며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투쟁이 아니라 철폐투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때문에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는 것을 단행한 것이다”며 “이것이 시작이 돼 다른 학교들에게도 확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보수언론은 내게 협찬인생이라고 하지만 5% 지지율 밖에 없는 내게 안철수가 협찬을 하고 또 야당에서 협찬을 해주고 서울시민 200만명이 투표를 하며 협찬한 것이다”며 “내가 서울시장이 된 것처럼 무슨 일이든 해내기 위해서 청년들은 꿈과 비전, 통찰력, 협동의 힘,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서울시장이 되기 전인 지난 8월 이 행사의 강연 요청을 수락했으나, 시장이 된 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고 했다. 때문에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공식행사로 동국대학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