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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발사 美제재시 6자회담 중단"<조선신보>
"美 대화 선택시 北 화답 준비돼"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이 `광명성 2호'를 예정대로 내달 4∼8일 사이에 발사했을 때 미국이 "제재와 압력"에 나설 경우 "6자회담이라는 외교틀에 의해 유지돼온 조선(북한)과의 대화 과정은 중단 위기에 직면"할 게 확실하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주장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 신문은 `인공위성 발사계획 통보는 조선이 제공한 <자성의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의 인공위성 발사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대북 제재와 압력은 사태를 호전시킨 적이 없고 "초강경 대응을 촉발시켰다"며 미 국방정보국(DIA)의 마이클 메이플스 국장이 지난 11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핵 6자회담이 좌초될 경우 북한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실험이나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대목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을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고 전제하면서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핵시험을 이미 실시했다는 현실을 전제로" 삼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북한의 로켓을 "'핵+탄도미사일'의 위협으로 받아들인다면 눈앞의 사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말로 북한과 대화.협상 정책을 취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로켓의 비행좌표 제시를 통해 사거리가 3천600km 이상임을 시사한 사실을 상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한과 일본에 대해서도 신문은 "'미사일' 소동이 확대될 경우 그 귀결은 출구가 없는 벼랑대치"라며 "조선의 군대는 자주권 침해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눈앞의 '위기'를 과장하기보다 사태의 수습을 내다본 발사의 차후대책을 세우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문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또 `파탄 면치 못할 이명박식 <실용주의>'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선 한반도의 대결구도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오바마 정권이 '대화와 대결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3/19 17: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