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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발사 시기와 위험지역은?
IMO. ICAO, 북 통보 공식 확인.. 정부 "안보리 차원 대응"
2009년 03월 13일 (금) 11:35:52 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gklee68@tongilnews.com
13일 오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이 평양발 해사국장 명의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시간과 그에 따른 예상위험지역 좌표를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발사일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다음달 4~8일 사이이다. '협정표준시(UTC)' 기준으로 매일 오전 2시부터 7시까지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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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AO가 밝힌 북 광명성 2호 발사시 위험지역. 빨간색 테두리에 빗금 칠해진 두 사각형 지역이다.
[자료제공-외교부]
위험지역은 동해에 네 곳(40°41'40''N 135°34'45''E, 40°27'22''N 138°30'40''E, 40°16'34''N 138°30'22''E, 40°30'52''N 135°34'26''E)의 좌표, 태평양 상에 네 곳(34°35‘42“N 164°40'42''E, 31°22'22''N 172°18'36''E, 29°55'53''N 172°13'47''E, 33°09'16''N 164°35'42''E)의 좌표를 보냈다.

위험지역은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로부터 동남동 향으로 650Km, 3600Km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1단계 추진체와 2단계 추진체의 예상추락지점으로 보인다. 동해상 지역은 일본 아키타현에서 북서쪽으로 130Km 지점이며, 태평양 상은 일본 열도에서 동쪽으로 2,150여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외교부는 "북한은 IMO와 ICAO에 4.4~8중 '광명성 2호'를 발사할 예정임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는 한.미 공조를 중심으로 일.중.러 등 관련국과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의 행동은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위반인 바, 이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안보리 차원의 논의와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6자회담 과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위성발사 관련 정보 파악에서 외교부와 국토해양부, 외교부 내 국제기구국, 조약국 등이 우왕좌왕하는 등 난맥상을 드러낸 데 대해 질책이 쏟아지자 외교부는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다.

'북한의 발사시기 통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관과 차관, 차관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공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으나 실.국장에게까지는 전파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효율적인 대응 하기 위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팀장,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부팀장으로 하고 국제기구국, 북미국, 조약국 등 관련 실국들이 참여하는 '북한 미사일 T/F(간사 북핵정책과장)'을 운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