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원장 홍재형, 남북회담본부장 엄종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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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04일 (월) 12:14:25 김치관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kkim@tongilnews.com

통일부는 4일자로 통일교육원장에 홍재형 전 남북회담본부 본부장을, 남북회담본부장에 엄종식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임명했다.

홍재형(54) 신임 통일교육원장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1983년 통일부에 들어와 인도지원국장, 사회문화교류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거쳐 2007년 12월부터 남북회담본부장을 맡아왔다.

엄종식(50) 신임 남북회담본부장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1983년 통일부에 들어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안보실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했다가 빈자리가 없어 대기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1급 상당의 고위공무원직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통일부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통일연구원장에 통일부 출신의 홍재형 본부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대외 개방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다.

홍관희 후보의 낙마로 통일교육원장이 됐던 박상봉 전임 원장은 지난 2월초 반강제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교육원장 인사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공정을 기해 선출했다"며 "개방직은 내부 인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결정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