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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기업인협, 7월 11일 금강산 방문 추진
(2보) 10명 방북, 북측에 호소문 전달하고 투자재산 상태 확인


금강산기업인협의회(금기협)는 금강산 관광 4년을 맞아 7월 11일 금강산 방북을 추진한다.

김희주 금기협 부회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기협에서는 관광중단 4년을 맞아 외부로부터 오는 정보 이외는 아무 것도 알 수, 들을 수, 볼 수 없는 금강산의 현 상황을 알고자 2012년 7월 11일 금강산 방북을 하기로 결정하여 통일부와 현대아산의 협조 하에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요식 금기협 회장 등 10명은 오는 11일 오전 9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해 당일 오후 3시 30분에 입경할 예정이다.

이들은 4년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호소문을 북측에 전달하고 기업들이 금강산지구에 투자한 재산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김희주 부회장은 23일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에게 할 만큼 했으니까 북측에 가서 강력한 항의 표시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투자한 재산을 북측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외신을 통해서 밖에 알 수 없으니 직접 가서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에서 허락한 사업이 국가의 중단 지시로 기업인들이 왜 나라의 애물단지로 전락해야만 하느냐”며 “4년동안 고통과 번민 속에 내버려진 40여개의 금강산 기업들의 한숨과 아픔에 귀 기울여 달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강산지구 사업자들은 영세한 사업자들이라며 “관광 중단으로 인한 기업인들의 생명단축, 가족해체, 일용직 노동자 전락, 주거지 경매, 학업 중단 등의 아픔”을 토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북한 초청장을 받아오면 그때 가서 검토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만 내놓았다.

(2보, 23일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