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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회의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2신>북측, 국방위 대변인 성명 언급 없어...'유화기조' 유효?
2010년 01월 19일 (화) 15:08:47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2신, 18:22>개성회의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북측, 국방위 대변인 성명 일체 언급 없어...유화기조 유지?

19일 개성에서 열린 해외공단공동시찰 평가회의는 개성공단 현안에 대한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명박 정부의 '급변사태계획'을 비난한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발표이후 북한의 대남기조 변화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이날 남북 평가회의가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되면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북한의 '유화기조'가 아직까지 유효함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날 회의는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며 정치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북측도 기조발제나 협의 과정에서 국방위 대변인 성명 등 공단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해외공동시찰 1차 평가회의에서 남북은 각각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해외공단 시찰결과를 분석해와 의견을 나눴다.

천 대변인은 "우리측은 발제를 통해 지난해 공동시찰한 공단의 특징이나, 공단별 성공요인을 정리하고 평가했다"며 "특히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통관 시스템 등이 시찰했던 공단의 성공 요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도 지난해 있었던 공단 공동 시찰이 개성공단을 활성화해나가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공동으로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번에 시찰한 해외공단의 장점이라든가 특징 등을 나름대로 분석, 평가한 내용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날 1차 평가회의는 오후 5시 50분 종료됐으며, 남북은 각각 저녁식사를 한 뒤 각자의 숙박시설에 머물게 된다. 2차 평가회의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10시부터 속개될 예정이며 남측 대표단은 20일 오후 귀환한다.

<1신, 15:08>남북, 개성서 '해외공단시찰 평가회의' 개시
-김영탁 남측 대표 "쉬운 문제는 실무회담으로 가져갈 것"

19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간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10박 11일 일정으로 중국.베트남 공단 등에 대한 공동시찰 결과를 토대로 개성공단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남북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공식 회의를 개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의를 진행하고 만찬을 같이 할 지는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한다"면서 "오후에 회의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회의에서 남측은 그동안 제기해온 3통(통신.통행.통관)문제, 신변안전문제와 북측이 제기해온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문제, 북측 근로자 숙소 및 출퇴근 도로 건설 등 개성공단 전반에 대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평가회의에서 개성공단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평가회의 결과를 토대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회의에는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한 총국 및 민경련 관계자 10명이, 남측은 김영탁 통일부 상근대표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9명 등 공동시찰에 참석했던 인원들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김영탁 상근대표 등 회의 참가자 9명과 실무지원단 7명은 이날 오전 11시 13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으로 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탁 상근대표는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북측으로 축경하기에 앞서 "오늘 만남은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과제가 선결돼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쉽게 해결될 문제는 다음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 해외공단공동시찰단은 지난달 13-14일 중국의 칭다오, 15-16일 수저우, 17-18일 선전, 19-22일 베트남의 엔풍 공단을 시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