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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북.미, 어느 정도 공통의 이해 도달"
6자회담 재개 시점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 필요"
2009년 12월 10일 (목) 19:07:41 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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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15분께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6자회담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서, 또한 2005년 9월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통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첫 북.미 고위급 대화 결과와 관련, 10일 오후 6시15분께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매우 유용한 방문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될 것"이며 "이 문제는 6자 당사자들 간에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추가 고위급 대화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방북기간 중 강석주 북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부상 등을 만나 "북한 측과의 만남에서 저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 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6자 프로세스의 근본적인 과제라는 것을 전달했"으며 "비핵화의 진척이 없다는 것은 관계개선이나 2005년 9월 공동성명 내에 다른 중요한 목표달성에도 장애가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평화협정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2005년 9월 공동성명의 모든 요소를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모든 요소'란 "비핵화 뿐만 아니라 평화체제 그리고 6자 당사국들간에 관계정상화 그리고 경제적인 지원 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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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기자회견장은 내외신 취재기자들이 대거 몰렸다.[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는 그러나 평화체제 논의 시점과 관련해서는 "일단 6자회담이 다시 재개가 되면 그리고 또 비핵화에 대한 논의에 추진력이 생기면 우리 모두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와 관련,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한 바도 없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질문은 저 자신이 바로 메시지"라고 했다.

북한이 최근 시험에 성공했다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나 "(향후) 대화를 재개하게 되면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앞으로 논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만남이 협상이 아닌 탐색적인 대화였다"는 게 보즈워스 대표의 자평이다. 그는 "평양에서의 회담을 기반으로 하였을 때 우리는 6자회담이 신속하게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비핵화의 중요한 작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즈워스 대표가 이끄는 미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군용기 편을 이용해 남측으로 귀환함으로써 2박3일에 걸친 방북을 마무리했다. 이어 그는 전화로 본국에 방북결과를 보고한 뒤 오후에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보즈워스 대표 일행은 11일 베이징, 12일 일본, 13일 모스크바를 거쳐 15일 워싱턴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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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즈워스 대표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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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워스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스티븐스 주한미대사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보즈워스 대표 회견(전문)

<모두발언>

나는 방금 평양에서 돌아왔다. 평양에서 저는 북한의 관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북한 관리들 중에는 강석주 제1부상, 그리고 김계관 부상 그리고 다른 관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대화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것은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 그리고 2005년 공동성명서의 이행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

나는 평양방문 내용을 미국의 고위관리들에게 전화로 보고하였으며, 방금 유명환 장관, 위성락 대사와 좋은 논의를 했다. 그리고 또 나는 앞으로 며칠동안 6자회담의 기타당사국들에게 평양방문의 내용을 알리고, 또 자문을 구할 것이다.

평양에서 북한 측과의 회담의 목적은 6자회담 재개와 2005년 9월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 측과의 만남에서 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 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6자 프로세스의 근본적인 과제라는 것을 전달하였다. 또한 비핵화의 진척이 없다는 것은 관계개선이나 2005년 9월 공동성명 내에 다른 중요한 목표달성에도 장애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나는 이 방문이 매우 유용한 방문이었다고 믿는다. 우리는 솔직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 또 우리는 6자회담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서, 또한 2005년 9월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통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될 것이다. 이 문제는 6자 당사자들 간에 추가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2005년 공동성명 이행의 필요성과 6자 프로세스 재개의 필요성에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번 만남이 협상이 아닌 탐색적인 대화였다는 것이다. 평양에서의 회담을 기반으로 하였을 때 우리는 6자회담이 신속하게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비핵화의 중요한 작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오바마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미국은 우리 동맹국과 이 지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에게 다른 미래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북한이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려면 대화와 6자회담의 문을 선택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질문 답변>

□ 질문 : 일단 이번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친서를 휴대하고 갔는지 물어보겠다.

■ 답변 :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한 바도 없고 만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러한 북한관리들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질문은 저 자신이 바로 메시지이다.

□ 질문 : 질문은 구체적으로 북한이 2005년 9월 성명서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을 발언했는지에 대한 질문이고, 두 번째 질문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가 북한 측에서 있었나?

■ 답변 : 아까도 제가 말했지만 우리나 북한측은 서로 2005년 9월의 공동성명서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공동성명에서 우리가 시행했던 그동안 이행했던 그러한 작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재개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두 번째 질문 우라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자면 우라늄 농축프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그리고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측의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가 대화를 다시 재개하게 되면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 질문 : 북한은 그동안 6자 회담복귀에 앞서 한반도 평화협정 수립과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이 2가지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고, 미국 대표단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설명해달라.

■ 답변 : 우리는 2005년 9월에 모든 9월 공동성명에 모든 요소를 논의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알다시피 우리 모든 6자 회담의 6개의 당사자들은 한반도에 있어서 정전협정을 어떤 평화협정으로 언젠가는 대체된다는 점은 다 인식을 하고 있다.

나는 북측에 공동선언문의 모든 요소에 완전 이행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또 의지를 확인해 주었다. 여기에 모든 요소라는 것은 비핵화 뿐만 아니라 평화체제 그리고 6자 당사국들 간에 관계정상화 그리고 경제적인 지원 등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었다.

일단 6자 회담이 다시 재개가 되면 그리고 또 비핵화에 대한 논의에 추진력이 생기면 우리 모두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 것이다.

□ 질문 :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데 만일 대화 재개가 지연이 되거나 또 북한이 시간을 벌게 된다면 그동안에 이런 미사일 발사를 더 준비할 수 있지 않을 까?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남북대화에 대해서 북한이 어떠한 발언을 했는지 알고 싶다.

■ 답변 :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린다면 북측에 아까 얘기 했던 말을 알렸다. 다시 말해서 6자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했다.

거기에 대해서 북측의 반응은 일단 6자 프로세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그리고 또 공동성명서의 이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북측에서는 동의를 했다.

□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 답변 :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 질문 : 이번 북미 회담이후에 추가적인 북미간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만약에 있었다면 어느 시기에 어떤 급에서 만나기로 했는지 말해달라.

■ 답변 : 없었다.

<정리-e브리핑,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