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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0:1 화폐교환' 실시" <中통신>
<2신> 북 외무성,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구두 통지
2009년 12월 01일 (화) 11:38:32 김치관/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tongil@tongilnews.com

<2신대체, 낮 12시30분> 中 통신, '北 화폐개혁' 확인

북한의 5번째 화폐개혁이 사실로 확인됐다.

1일 평양발 <신화통신>은 북한 외무성 관리가 이날 북한주재 외교 사절단에 지난달 30일부터 구(舊)화폐 사용을 정지하고 신화폐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북 외무성 관리는 "이는 최근 결정된 것으로, 이에 따라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구화폐를 신화폐로 교환한다"면서 "구화폐와 신화폐의 교환비율은 100대 1"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화폐 개혁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외국인의 경우 본인의 여권과 11월 이후의 외환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신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고 했다.

화폐 개혁으로 평양의 상점들은 임시 영업정지에 들어갔으며 새로운 상품가격이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 상점 직원들은 <신화통신> 특파원에게 "상품의 새로운 가격이 아직 하달되지 않았다"면서 "이에따라 상품을 팔 수 없으며 1주일 이후에나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낮 12시 30분 현재, 북한 당국과 매체들은 화폐개혁 사실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

<1신, 오전 11시35분> 통일부 "북, 화폐개혁 첩보 확인중"

“다만 첩보수준에서 북한 화폐개혁과 관련한 그런 첩보들은 있었습니다만 아직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 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관련사실을 다각적으로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1일 오전 10시 30분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일일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의 ‘북한 화폐개혁설’에 대해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는 “북한이 30일 17년 만에 전격 화폐 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북한 무역 일꾼들은 이날 ‘당국이 오늘 오전 11시부로 전격적인 화폐 개혁을 단행했으며 오후 2시부터 화폐 교환이 시행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언론들이 전한 북한의 화폐 교환 비율은 100:1로 1천원이 10원으로 교환된 셈이며, “전격적인 화폐 개혁에 놀라 평양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으며 자칫 은닉 재산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위안화나 달러로 바꾸기 위해 몰리는 바람에 평양의 암거래 시장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으며 달러나 위안화가 폭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에서 신권은 이미 나돌았고 뉴스가 아니다”며 “최근 밤 10시 이후 통제가 심해졌다”고 알렸다.

북한인권단체인 좋은벗들도 1일자 소식지를 통해 "11월 30일, 북한 당국은 화폐 교환을 발표했다"며 "발표에 따르면, 매 세대 당 10만 원까지 100대 1로 교환할 수 있다"고 전하고 "세대당 최대 1,000원까지만 교환받게 되고, 사실상 기존 화폐로 10만 원 이상의 돈은 무용지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좋은벗들은 "화폐 교환은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새 화폐가 유통될 예정"이라며 "북한 당국은 현재의 물가를 2002년 7.1 경제조치 이전의 국정가격으로 되돌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12월 6일까지 화폐교환을 하느라 일체 상거래가 중단된다. 이미 한증, 목욕, 이발, 식당 등 모든 봉사망과 영업망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장사는 물론이고, 장거리 버스 운행도 모두 중지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의 화폐 개혁이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북측 언론에서 보도된 바 없기 때문이다.

천해성 대변인은 “1959년에 있었던 2차 화폐개혁, 79년에 있었던 3차 화폐개혁 그리고 92년에 있었던 4차 화폐 개혁 모두 다 화폐개혁이 있었던 당일날 노동신문 보도가 공식적으로 보도가 되었다”며 “이 시간 현재까지 화폐개혁과 관련해서 북한에서 공식발표를 하거나 보도매체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보도된 내용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59년에 있었던 화폐개혁에는 내각결정 형식으로 그리고 79년과 92년에 있었던 화폐개혁 시에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 형식으로 발표가 됐고, 당일날 노동신문에서 다 보도가 됐다”며 79년 92년 확폐개혁은 구권과 신권이 1:1 비율로, 59년 화폐개혁시에는 100:1의 비율로 교환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할 경우 남북경협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는 “우리가 개성공단에서 이루어지는 임금이라든지지 또는 경협업체, 교역업체들이 어떤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달러베이스로 지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현재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지금 증시에 김정일 암살설이 떠돌아서 증시가 지금 폭락하고 있다고 한다"며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이 나왔으며, 천 대변인은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며 "한 번 확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은 과거 국내 한 인터넷 매체에서 오보로 판명됐던 것이 와전되어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