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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당.정.군 새로운 인물들 누구인가
통일부, '2013년 북한 인물정보.기관 단체 인명록' 발간
2013년 02월 14일 (목) 16:35:29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북한 당.정.군의 새로운 인물들은 누구일까.

통일부가 '2013년도 북한 인물정보.기관 단체 인명록'을 14일 발간했다.

인명록에 따르면, 이번에 수록된 인원은 총 362명으로 1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1989년생이라는 설이 있다는 정도로 소개됐다.

반면, 참여정부 시절 대표적 대남통이던 최승철 전 통일전선부 부부장, 권호웅 전 내각참사, 정하철 전 선전담당비서, 김만길 전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박동춘 전 쿠바대사 등 21명은 인명록에서 빠졌다. 지난해 사망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통일부는 사망자 외에 최승철, 권호웅, 정하철 등이 최근 5년간 공개활동이 없었다며 삭제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통일부 발간 인명록에 따른 새로운 얼굴에 대한 정보이다.

노동당에는 김병호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홍승무 당 중앙위 부부장이 새로 이름이 올랐다.

김병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으로, 1960년 평양 태생이다. 2002년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을 거쳐 2009년 사장에 임명됐으며, 2012년 7월 당 중앙위 부부장에 올랐다.

홍승무 당 중앙위 부부장은 출생년도와 출생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0년 9월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올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1월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에 참석, 당 중앙위 부부장으로 소개됐다.

내각에서 새로 소개된 한효현 금속공업상은 1993년 금속공업부 부부장을 거쳐 지난해 금속공업상에 올랐다.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당 조직대표를 역임했으며 김책제출연합기업소 열간압연 현대화 건설 준공식에서 준공사를 했다.

홍광순 문화상은 1953년 생으로 평양영화대학 사로청 부위원장, 4.25예술영화촬영소 상급 연출가, 국가영화위원장 등 영화분야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홍 문화상은 지난해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 개.폐막식, 대집단체조와 아리랑 개막식에서 연설을 한 이력이 있다.

황민 농업상은 회령시 협동농장경영위원회 위원장, 함경북도 농촌경리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농업상에 올랐다.

리종무 체육상은 1949년 생으로 인민군 중장이며 조선축구협회 위원장,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상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1953년 함남 출생으로 2008년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2년 8월 리자방에 이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새로 알려진 인물인 최춘식은 제2자연과학원장으로 지난해 12월 광명성 3호 발사에 공헌한 과학자로 김정은 제1비서와 기념촬영을 해 알려졌다.

지역 당 인민위원장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강형봉 평안남도 인민위원장 등이다.

평양시 인민위원장인 차희림은 1953년 생으로 수도건설부 당 조직비서, 평양시당 비서를 거쳐 현재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전임 량만길은 현재 당 중앙위 위원과 북-라오스 친선협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극태의 후임인 강형봉 평안남도 인민위원장은 1957년 생으로 2007년 석탄공업성 부상을 거쳐 2009년 안주지구 탄광기업소 지배인을 지냈다.

강영수 황해북도 인민위원장은 리원일 전 노동상의 후임으로 황해북도 인민위원장에 올랐으며, 1966년 자강도 출생으로 2012년 9월 고려성균관 새 교사 준공식에 참석했다.

최정룡 황해남도 인민위원장은 오응창의 후임으로, 2012년 11월 연평도 포격 관련 인민군 제4군단 장병들과 강령군 인민들의 군민연환모임에서 축하연설을 했다. 오응창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이다.

군 분야에서는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락겸 당 중앙군사위 위원이 새로운 인물로 소개됐다.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인민군 상장으로 인민군 1군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강표영 부부장은 지난해 9월 인민군대표단 단장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62돌에 즈음 우의탑에 대표로 헌화한 것으로 소개됐다.

로켓전략사령관인 김락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은 인민군 중장으로 지난해 4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오른 것 외에는 주요 활동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외곽 기구로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소개됐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9일 북측이 남측 민간단체에 보낸 통지서에 명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수린 위원장은 1952년 생으로 1990년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수행원, 3차 남북고위급회담 수행원 등을 거쳐 남쪽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07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방북시 환송 만찬에 참석했으며 같은해 11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방남시 수행을 맡았다.

이번 인명록에서 김형직사범대학 학장이 홍일천에서 변규순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규순은 1959년생으로 김형직사업대학 소장을 거쳐 2007년 박사학위를 수상, 홍일천 전 학장(1939년생)이 고령인 탓에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재외공관 대사 등도 대부분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스웨덴 북한대사는 리희철에서 박광철로 변경, 주 핀란드대사도 겸임하고 있다. 주 이탈리아 대사와 주 포르투갈 대사, 주 그리스 대사, 주 몰타 대사는 한대성에서 김춘국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가이아나, 트리니타드토바고 주재 대사는 권승철에서 전영진으로, 주 룩셈부르크 대사는 자성남에서 현학봉으로, 주 보스니아-헤츠체고비나 대사는 조승주에서 김선경으로, 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사는 주왕환에서 김선경으로 바뀌었다.

말라위, 레소토 주재 대사는 안희정에서 조영만으로, 기니 주재 대사는 김수일에서 곽지환으로, 쿠웨이트 주재 대사는 허종에서 서창식으로 교체됐다. 또한 주 리비아 대사는 김동제에서 황형철로,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리정률에서 정춘근으로, 주 스리랑카 대사는 한창언에서 림회성으로 변경됐다. 주 카보베르데 대사는 리경선에서 김준갑으로, 주 상투메 프린시페 대사는 김춘봉에서 곽지환으로 교체됐다.

특히, 리비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대사는 겸임에서 전임으로 바뀌었다.

이번 재외공관 인물 확인 결과, 주 선양 총영사관 총영사가 김광훈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사도 15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