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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앞에 지울 수 없는 흔적 남겨"
북측 조문단 국회분향소서 조문... 김 위원장 조화 보내와
2009년 08월 21일 (금) 16:05:38 김치관.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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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조문단이 21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정의와 양심을 지켜 민족 앞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 특사조의방문단 김기남"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21일 국회 분향소 조문 방명록에 이같이 남겼다.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이 21일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안치된 국회 분향소를 조문했다. 오후 3시 53분 북측 조문단이 탄 차량이 분향소가 설치된 국회에 도착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여-김정일'이라고 쓰인 화환을 앞세우고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조문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 조문단이 분향소 앞으로 걸어가자 조문객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황희철 법무부 차관,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북측 조문단을 맞았으며, 김포공항에서부터 영접, 안내해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홍양호 통일부 차관도 함께 했다.

김기남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 등 북측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고 조의를 표한 뒤, 상주인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 씨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야당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들은 공식적은 조사는 밝히지 않고 분향소를 빠져나가 4시 20분부터 10분간 김형오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국회의장과의 면담은 박계동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이 "국회의장께서 차 한잔 하자고 하신다"고 먼저 제의하고 북측 조문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북측 조문단은 4시 35분경 국회를 빠져나왔다.

북 조문단은 국회 빈소 방문 이후 이희호 여사와 별도로 만난 뒤 숙소인 서울 소재의 한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이후 국회 이후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