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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15공동행사 개최 제안<추가> 6.15북측위, 6.15선언 13돌 행사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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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2  1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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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위원장 김령성)가 오는 6.15 13돌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할 것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에 22일 제안했다.

6.15남측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15북측위는 팩스를 통해 "6.15공동선언 발표 13돐을 맞으며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것을 남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에 제의"한다고 전했다.

6.15북측위는 "지난 5년간 공동선언이 전면 부정되고 좋게 발전해 오던 북남관계는 완전히 파탄"됐다며, 해마다 치러온 공동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개성공단마저 폐쇄위기에 처한 사실을 적시하고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공동선언이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6.15남측위는 6.15공동행사추진본부(공동대표 정인성 등)와 상임대표단의 연석회의를 거쳐 북측에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6.15남측위는 공동행사 개최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졌으며, 관건은 정부의 방북 승인 여부다.

정현곤 6.15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6.15행사는 화해의 의미가 큰데, 이번 6.15를 계기로 남북이 화해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행사를 원만하게 진행하려면 통신선 확보라든지 남북 당국의 협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개성공단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남이나 북이나 같을 것”이라며 “6.15북측위가 보내온 메시지를 우리 정부도 긍정적 방향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은 개성공단이 현안이고 남북관계 상황이 매끄럽지 않다"며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과 북, 해외를 아우르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2008년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한 것을 마지막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공동행사를 갖지 못하고 있다.

(추가4, 23일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