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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두 여기자 석방 지시
"클린턴, 관계개선 방도 담은 오바마 구두메시지 전달"<北통신>
2009년 08월 05일 (수) 08:51:20 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gklee68@tongilnews.com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2년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진 <커런트TV> 소속 유나리와 로라링에 대한 석방 명령을 내렸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했다.

5일자 평양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4일 오후 접견에서 "김정일 동지께 클린턴은 미국기자 2명이 우리나라에 불법입국하여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한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하여 돌려보내줄 데 대한 미국 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정중히 전달하였"으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사회주의헌법 제103조에 따라 노동교화형을 받은 미국기자 2명에게 특사를 실시하여 석방할 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을 내리시었다."

북.미가 사전에 합의한 대로, '사면을 통한 석방'이 현실화된 셈이다.

"클린턴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시하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 방도와 관련한 견해를 담은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하였다"고 덧붙였다. '구두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미국기자들에 대한 석방조치는 우리 공화국의 인도주의와 평화애호적인 정책의 발현"이며 "클린턴 일행의 우리나라 방문은 조선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깊이하고 신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5일간의 방북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 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예방했으며 "상봉들에서는 조(북)미 사이의 현안문제들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있게 논의되었으며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일-클린턴 접견에는 북한측에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측에서는 오바마 정권의 인수팀장을 맡았던 존 포데스타(60) 미국진보센터 회장,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이 배석했다. 

한편, 5일 <조선중앙방송>은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5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손님들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은 전날 방북 때 타고온 특별기 편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발 <AP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 미국 여기자를 대동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고 전했다. 유나리와 로라링은 캘리포니아주 소재 <커런트TV> 소속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일께(현시지간) 방북결과를 언론에 설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북미 사이의 현안문제들'과 관련, 김정일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 클린톤 미국 전 대통령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 발표

5일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톤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다음과 같은 보도가 발표되였다.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톤일행이 8월 4일부터 5일까지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다.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클린톤일행을 접견하시였다.

클린톤일행은 체류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의례방문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클린톤은 미국기자 2명이 우리 나라에 불법입국하여 반공화국적대행위를 한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하여 돌려보내줄데 대한 미국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정중히 전달하였다.

상봉들에서는 조미사이의 현안문제들이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있게 론의되였으며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사회주의헌법 제103조에 따라 로동교화형을 받은 미국기자 2명에게 특사를 실시하여 석방할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을 내리시였다.

클린톤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시하며 두 나라사이의 관계개선방도와 관련한 견해를 담은 바라크 오바마 미합중국대통령의 구두메쎄지를 정중히 전달하였다.

미국기자들에 대한 석방조치는 우리 공화국의 인도주의와 평화애호적인 정책의 발현이다.

클린톤일행의 우리 나라 방문은 조선과 미국사이의 리해를 깊이하고 신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게 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