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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거부시 중대조치
통일부 "26일 오전까지 입장을 회신하라"
2013년 04월 25일 (목) 10:58:22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개성공단 조업중단 2주째 접어든 가운데, 통일부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측에 26일 오전까지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에 답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북측이 대화제의에 거부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뜻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유지.발전되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북한이 이번에 우리측이 제의하는 당국간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로서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대한 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의 최소한의 조치 필요, △우리측 인원들에 대한 인도적 문제 해소를 위한 의료진과 식자재 운송을 위한 최소인원의 방북 수용 등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대변인은 지난 24일 우리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장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간 면담을 제의한 사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요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은 이러한 내용의 면담과 요구사항 서면 접수를 거부했으며, 이에 김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공단 우리측 근무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