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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제출
(추가) 박지원 "박근혜 의원은 금강산관광 재개 입장 밝혀야"
2012년 07월 11일 (수) 10:24:44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오른쪽)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민주통합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금강산관광 중단 4년을 맞아 11일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를 맡고 있는 심재권 의원은 11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관광 사업에 투자한 우리 경협기업들은 물론 강원도 주민들의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남북 당국에 대화를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를 즉각 논의할 것과 북한 당국에게 우리 자산에 대한 몰수 동결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 민주통합당 의원들 중심으로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결의안 낭독을 통해 △남북 당국 모두가 대화에 나서 즉각적이며 실질적인 관광재개 방안을 강구할 것, △북한 당국은 남측 자산에 대한 몰수.동결 조치를 즉시 해제할 것, △북한 당국과 대화를 통하여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것, △금강산지구 투자 기업들에 대해 긴급 운영자금 지원 등 성의 있는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외통위 소속 의원들. 왼쪽부터 홍익표, 인재근, 정청래, 심재권 의원.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정청래 의원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은 전쟁방지턱 역할을 한다”며 “경제의 탈출구 또한 남북 화해협력을 통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이 그 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09년 대북교역량과 불과 2년 후인 2011년 대북교역량은 놀랍게도 0.6%에 불과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서 남북 화해협력의 길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 통보와 잘못으로 고통받고 있는 금강산관광 사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재근, 홍익표 의원도 함께 했으며, 결의안은 이날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박근혜 의원은 금강산관광 재개 입장 밝혀야"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한길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추미애 최고위원.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에서 개최한 제6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재개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 5년동안 남북관계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지게 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받고 있다”며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관련 업체는 약 7,000억원의 피해를, 강원도 고성군 주민들도 약 1,3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객으로 활력이 넘쳤던 강원도 주민들의 삶이 파탄 날 지경인데, 금강산은 유람선을 타고 온 중국인들이 접수했다는 소식”이라며 “어제 박근혜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남북간의 신뢰구축을 강조했다. 박근혜 의원은 바닥난 남북간 신뢰구축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즉각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서 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자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추가,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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