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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7대종단 대표단 21-24일 방북 승인
7대종단 수장 방북은 처음..평양 종교임모임.백두산 기도회
2011년 09월 19일 (월) 14:41:32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원인 7대 종단 대표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방북해 남북 종교인모임을 갖고 백두산 평화기도회를 갖는다. 7대종단 수장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대표단에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대표회장으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의 수장들이 함께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오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은 북한 조선종교인회의의 초청으로 9월 21이부터 2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표단은 7대종단 대표 및 실무자들로 구성되며 총 24명”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KCRP 대표단은 중국 선양을 거쳐 21일 방북해 22일 평양에서 남북 종교인모임을 갖고 23일 백두산에서 남북 평화기도회를 개최한 뒤 24일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그동안 남북교류에 있어서 종교계의 공헌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종단 대표들의 염원을 고려하여 이번 방북을 승인했다”며 “7대종단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지도층 위치에 있고 사회 어른들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도적 지원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종교계가 많은 활동을 한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더군다나 7대종단이 뜻을 모아서 방북을 추진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승인했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은 취임 첫 날 첫 대외 행사로 19일 오후 6시 코리아나호텔 7층 로얄룸에서 방북을 앞둔 7대종단 수장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류우익 장관이 취임사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 말했고, 그것의 첫 번째 행사로 7대종단 대표들을 만나는 걸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늘 아침 방북신청이 KCRP를 통해 들어왔고, 오전에 승인했다”며 지난 8월에 현인택 장관과 7대종단 대표들의 면담시 방북의사를 표명한 이후 지속적인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7대종단 수장들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이 당국자는 “제가 알기로는 북측 당국자 만날 계획은 없는 걸로 안다”며 “조선종교인회의 장재언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는 걸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KCRP측은 이날 오후 6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7대종단 수장들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간담회장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