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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 필요없게 됐다" 재확인
<수정> 러 외무 "참가국들, 감정에 사로잡혀선 안 돼"
2009년 04월 24일 (금) 13:59:19 이광길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gklee68@tongilnews.com

북한이 6자회담이 필요없게 됐다고 거듭 확인하고, 향후 정세 추이에 따라 '핵시험'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전날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으며 6자회담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는 우리(북한)의 입장에 유의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는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비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의 발표로 조성된 정세도 논의되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반면, 23일자 <러시아의소리(RUVR)> 방송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박의춘 북 외무상과의 회담 직후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에서 아직은 파열구(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나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측의 엇갈리는 입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회담에서 북한은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전면 배격한 지난 14일 외무성 성명에 따라 '6자회담 거부' 입장을 거듭 확인한 반면 러시아는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정세는 간단치 않으며 이 과정에 개입된 모든 측은 이 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방도들을 모색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각측에는 자기의 진리가 있고 자기의 의견이 있다"면서 당장 돌파구는 보이지 않으나 "회담 참가국들이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러시아의소리>는 전했다.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표현은 일차적으로 유엔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제재결의를 추진했던 한.미.일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동시에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확인된 북측의 강경한 기류도 염두에 두었다는 지적이다.

기대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은데다 "오바마 정권이 조선을 핵시험에로 떠밀었던 선행정권의 실책을 답습하지 않으려면(조선신보, 4.24) "이라고 하여 '핵시험'도 불사할 뜻을 내비치고, 두 명의 미국 여기자들을 재판에 회부한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24일자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러 간 '경제적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60돌을 맞아 지난해말 박의춘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23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 기간 중 라브로프 장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하고 박의춘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과 상봉들에서는 조-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 합의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23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라브로프 장관과 문재철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대리가 '2009~10년 문화 및 과학 교류 계획서'에 조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3일자 <러시아의소리> 방송은 별도기사에서 북.러 외무장관 회담 직후 라브로프 장관이 "러시아 연방과 조선정부 사이의 경제무역협력위원회 회의가 5월말에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으로 진행될 회의는 여러 방향에서 사업을 적극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러시아)에게는 철도건설과 같은 전망성 있는 계획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라진-하산 철도구간 현대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상기시켰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1박2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은 24일 오후 특별기 편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오후 8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유명환 장관과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로 외무상회담 유엔안보리 《의장성명》발표로 조성된 정세도 론의
외무성 대변인 로씨야외무상의 조선방문에 대해 언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로씨야외무상의 우리 나라 방문과 관련하여 24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지난해말 조로 두 나라 외무성들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60돐이 되는 올해를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로씨야외무상과 그 일행이 23일과 24일 조선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로씨야외무상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의례방문하고 외무상과 회담을 하였다.

회담과 상봉들에서는 조로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합의되였다.

회담에서는 또한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를 비난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의 발표로 조성된 정세도 론의되였다.

쌍방은 위성발사가 매개 나라의 자주적권리라는데 대하여 인정하였다.

로씨야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유엔제재를 반대한다는 립장을 재확인하였으며 6자회담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였다는 우리의 립장에 류의하였다.

<출처-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