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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민족공동위, 25-28일 평양서 공동위원장 회의 열어
올해 사업방향 등 논의... 6.15 9돌 행사 개최여부 주목
2009년 03월 14일 (토) 16:40:06 박현범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cooldog893@tongilnews.com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6.15민족공동위)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에서 공동위원장 회의를 열어 올해 통일운동 사업방향과 공동위원회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남북해외의 민간 통일운동을 대표하는 공동위원장 회의에는 올해 새로 선출된 6.15남측위 김상근 상임대표와 북측위 안경호 위원장, 해외측위 곽동의.문동환 공동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원장 회의에선 특히 올해 6.15공동선언 발표 9돌 기념행사를 어떻게 치를지가 결정된다. 남측은 이번 9돌 기념행사를 남북해외가 공동으로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남북관계 경색 등 정세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상근 상임대표도 지난달 상임대표로 취임하기 직전 <통일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제 취임하고 나면 6.15공동위 공동위원장 회의가 있을텐데, (공동행사를)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다"며 "지난 시기처럼 대규모 행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공동행사를 해서 남북해외가 함께 가는 흐름은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환 6.15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도 이날 <통일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상황이 어려울수록 함께 해야 한다"고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공동위원장 회의에선 또 6.15해외측위 공동사무국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승환 공동집행위워장은 "해외문제를 논의할 조건이 되지 않거나 또는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한 우리가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이 문제가 해외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이나 북이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라는 정도의 포괄적인 동의만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위원장 회의에 남측은 김상근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석태 공동대표, 정인성.이승환.정대연 공동집행위원장, 김태현.최영옥 공동사무처장 등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북측은 2-3명선의 소규모 인원을 요구했지만, 남측은 10여명이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같이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