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 - 10점
임동원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




국제냉전이 종식된 지난 20년간, 남북관계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스키퍼’에서 ‘피스메이커’로 부단히 활동해온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기록임과 동시에 한반도의 긴장해소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온 대한민국 정부의 다큐멘터리이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전 과정에 참여한 유일한 남측 대표인 임 전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그리고 '남북교류협력부속합의서'의 산파역을 수행하면서 탈냉전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고 협상한 과정을 자세히 기술한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수립하고, 미 클린턴 행정부와 정책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한 과정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대통령특사로서 북한 최고당국자와 만나 협의한 내용, '6.15남북공동선언'실천을 통해 전개되는 남북화해협력의 과정을 상세히 적는다.

남북 화해협력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있어서 국내외의 저항과 반발을 극복하기 위하여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어야 했는가를 보여 준다. 또한, 변화를 거부하는 북한과 국내외의 냉전적 수구보수세력의 저항과 방해책동에 단호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과 고농축우라늄계획 의혹 등과 같은 미국 네오콘의 정보과장, 왜곡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도 수록한다.




임동원 -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본부 전략기획처 차장을 거쳐 소장으로 예편했다. 대통령비서실 군비통제기획단 단장,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2008년 현재는 세종제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혁명전쟁과 대공전략》《남북한 통합과정 관리에 관한 기본 구상》 등이 있다.

이 책은 탈냉전의 새 시대를 맞아 남과 북이 안팎의 많은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면서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관계로 개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에 관한 기록입니다.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를 탄생시킨 남북고위급회담의 전개과정,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정책과 클린턴 행정부와 함께 전개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의 내용과 '6.15남북공동선언'으로 물꼬를 튼 남북 화해협력의 전개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미-북 적대관계와 북한 핵문제 해결과정에 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한반도문제는 민족 내부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머리말 |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중에서)

    

머리말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1부 세계가 놀란 남북정상의 극적인 만남

1장 김정일 위원장과의 첫 만남

정치를 모르는 국정원장 16│야당의 극찬 20
현대, 요시다, 그리고 박지원 25│비밀특사회담 31
미국의 귓속말 37│현대의 무리수 42
평양 168km 47│김정일과의 첫만남 53
명랑하고 유머감각이 풍부한 김정일 위원장 65

2장 남북정상회담

반세기 만의 만남 76│금수산궁전 조문문제 81
태극기와 인공기 86│김 대통령의 4대 아젠다 93
연합제 vs. 연방제 99│핫라인 107
전라도 위원장과 경상도 대통령 114│마침내 맞잡은 두 손 122
한 송이 꽃 들고 128

2부 탈냉전의 새로운 남북관계 모색

3장 피스키퍼에서 피스메이커로

평화를 지키는 군인의 길 140│자주국방의 설계사 146
변화의 물결 속에서 152│이제는 ‘통일전문가’로 157
왜 피스메이커인가 163

4장 남북고위급회담

냉전종식의 서막 168│“남녘사람은 처음입네다.” 174
서울에서 만난 남북 총리 180│하나된 둘인가, 둘이 된 하나인가 184
평양의 통일열풍 190│지연전술 200

5장 화해협력과 비핵화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208│“도장 갖고 왔다.” 218
남북기본합의서 223│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 230
벼랑끝 전술과 제네바합의 239│김일성 주석과의 대화 245

6장 냉기류를 만난 남북관계

‘소극론’의 대두 256│장기수 이인모의 송환 263
빈손으로 돌아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