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비용은 지속적이지만 통일 비용은 한순간이다"

"평화통일 골든벨"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다. 중 2인 나와 고 2인 언니는 뜻을 모아 이번 골든벨에 2인1조로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난 한반도의 통일과 남과 북의 서로 다른 문화차이, 언어차이, 삶의 방식 차이 같은 것 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특히 이번이 제1회여서 더욱 기대가 컸다. 이번에 주어지는 책' 행복한 통일이야기'를 읽으면서 골든벨을 준비했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북한의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북한은 알면 알수록 공부하면 할수록 신기한 곳 같았다.

한반도는 60여 년 전 일본에 해방되고 난 뒤 몇 년 지나지 않아서 분단의 슬픔을 겪는다. 북과 남으로 갈려 50년도에는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전쟁까지 발생했다. 휴전이후 남과 북은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고 챙겨주는 것을 반복했었다. 그 과정은 현재 2011년까지도 계속 되어지고 있다. 분단으로 인해 60여 년간 북과 남,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가치와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은 틀린 게 아닌, 서로 다른 길을 너무 오랫동안 걸어서 다른 것이지 절대 틀린 게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한민족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특히 우리 가족은 더욱 그렇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본래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에도 등장하는 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이신데 홀로 남으로 내려오셔서 갖은 고생을 하시고 끝내 부모님도 만나보지 못하고 생사도 모르고 세상을 뜨셨다. 그래서 우리 아빠는 그 누구보다도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얼른 통일이 되어 한민족의 아픔이 아물어야 되고 또 조상들을 찾아보는 그런 좋은 때가 오실 거라 믿고 계신다.


그러나 대부분 남한 사람들은 통일에 대한 의견이 반대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뭐가 아쉬워서 북한이랑 통일을 해야 되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북한에는 매장가치 7000조원인 엄청 풍부한 지하자원이 존재한다. 북이 자원만 파내도 300년 동안 인민 경제가 운영 가능할 정도라 한다. 만일 통일이 된다면 우리 한반도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도 우뚝 솟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남과 북의 대치로 국방비에 엄청난 비용 낭비를 하고 있는데 통일이 되어 국방비, 즉 분단 비용이 줄어든다면 요즘 이슈화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도 손쉽게 해결 될 것이다. 반대로 통일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인 통일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분단 비용은 지속적이지만 통일 비용은 한순간이다.’고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북한의 모든 것이 우리나라 70년대쯤으로 생각하지만 평양 쪽은 휴대전화나 컴퓨터도 보급되어 있고 우리나라 영재학교처럼 영재학원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남 과 북의 뛰어난 영재들의 두뇌가 합쳐진다면 세계에 우뚝 서는 인재들을 많이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제적인 통일 보다는 평화적인 내면적 통일이 되어 우리 한반도가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을 마지막으로 기대해본다. 


비록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지만 가을 밤, 정말 좋은 공부의 기회였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다면 또 참가해서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보고 싶다.

 

 

                                                                                                                           - 대전 관평중학교 2학년 선자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