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성명서)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1.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뚜렷한 업적을 남기신 고 김대중 전대통령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투옥과 해외망명 사형선고등 극악한 군부독재의 탄압 속에서는 온몸으로 맞서 싸워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분단과 대결로 얼룩진 우리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로 나아갈 6.15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통일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2. 특히 6.15공동선언은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정상이 역사적인 상봉을 하여 발표한 통일의 이정표로, 우리 민족이 상생하고 공존 공영할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주었으며, 그 생명력은 지난 10년간 교류와 협력 화해와 단합을 통해 국민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3. 비록 6.15공동선언을 탄생시킨 통일의 선구자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 뜻을 다 이루지는 못하셨지만 현 이명박 정부를 향해 9.19공동성명 정신으로 돌아가 전쟁이 아닌 북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셨습니다.

4. 또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 정국을 바라보며 팔순이 넘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타살을 애석해하며 살아있는 양심에게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을 호소하셨습니다.

5. 다시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 뜻을 6.15공동선언 실천과 통일로 완성하겠습니다.

2009년 8월 1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충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