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

 

현 정권 들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전관예우 논란으로 낙마한 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 이후 박근혜 정부는 문창극 후보자를 내정했다. 문창극 후보자의 총리 지명은 박근혜 정권의 최악의 인사참사이다.

 

문창극 후보의 과거 행적과 언행은 그가 역사의식, 철학, 통일의식 어느 것 하나 온전한 데가 없는 망국적 극우인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일제 식민지배는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한 조선 민족의 탓”,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 등의 과거 언행들은 그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할 정도이다. 또한 그는 정치 · 종교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편향된 극우주의자이다. 무상급식을 식량 배급으로 폄하하며 야권의 공약을 깎아내리고, 세계 문명과 국민들의 도덕성을 기독교 때문이라고 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의 민주화, 자유화, 기독교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통일과 민족문제에 있어서도 심각한 편향과 사대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6·25를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주신 것”, “분단이 됐으니 한국이 이 정도로 살게 됐다”, ”하나님의 섭리로 북한 무너져... 대화 필요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지금도 어려운 남북관계는 개선의 기회를 영영 놓쳐버릴 것이다.

 

이런 가치관과 의식을 가진 사람을 총리로 세운다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수치스럽고 불행한 일이다. 그의 이런 행태는 양파처럼 깔수록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런 인사를 총리 후보자로 내정한 것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독립운동정신과 반독재 민주화운동 정신을 유린·부정하고, 친일 사대주의자, 극단적 편향주의자인 문창극에 대한 총리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

 

2014613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