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조약 99년,'일본규탄' 남북해외 공동결의문



오늘은 일제가 침략적이며 강도적인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지 99년이 되는 날이다.

<<한일합병조약>>은 극악무도한 일제가 국제법과 규범은 안중에도 없이 무력을 동원하여 이조왕궁을 포위하고 매국 역적들을 위협하여 강압적으로 체결한 불법 무효한 <<조약>>이다.

일제의 <<한일합병조약>> 날조로 우리나라는 외교관과 군수통수권, 사법권을 비롯한 모든 권한을 빼앗기고 근 반세기 동안 식민통치를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 기간에 일제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와 자원을 약탈하였으며 600여 만 명의 청장년들을 강제 연행하여 중세기적인 노예 노동을 강요하였고 20여 만 명이 넘는 우리 여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고 가 정조를 무참히 짓밟는 등 인류사에 일찍이 있어 본적 없는 악랄한 반인륜적 범죄를 서슴지 않고 감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세기의 저들의 범죄행위와 침략 역사를 성실하게 반성, 사죄하는 것은 고사하고 파렴치하게도 과거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한편 형식상이나마 존재해온 <<평화헌법>>은 던져 버리고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군비증강, 핵 무장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8.15에도 일본의 전 총리들이 잇달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며칠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이 <<독도영유권>>을 <<정책공약>>으로 내든 것은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해온 우리 민족과 평화를 애호하는 아시아의 모든 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며 도발이 아닐 수 없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강탈기도, 재침책동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겨레의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지난 세기에 우리 민족에게 감행한 일본의 침략과 약탈, 반인륜적 국가범죄 행위를 반드시 결산하고 끝까지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것이다.

일본은 전범국, 전패국으로서 오늘까지 우리 민족에게 끼친 온갖 범죄행위에 대한 아무러한 사죄와 배상도 하지 않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이다.

우리는 수백만의 조선인 강제징용, 징병 및 집단학살과 <<일본군위안부>>문제, 문화재 약탈 등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전대미문의 죄악과 지금도 계속 드러나는 온갖 범죄행위를 폭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 민족과 아시아 나라들에 대한 일제의 과거침략역사와 범죄를 묵인, 두둔하는 내외 친일세력들의 책동을 단호히 반대 배격해나갈 것이다.

2. 우리는 일본의 독도강탈기도와 역사왜곡책동을 반대하는 전민족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일본이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저들이 침략역사를 왜곡, 미화하여 주입시키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행위이며 과거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그 전철을 다시 밟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강탈기도를 높은 각성을 가지고 주시할 것이며 그 사소한 침해행위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 죄악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음흉한 책동과 그 본심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저지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연대하여 적극 벌여나갈 것이다.

3. 우리는 일본의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책동과 적대행위를 단호히 반대 배격할 것이다.

우리 민족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 일본의 침략적 본성은 세월이 가고 세기가 바뀌어도 조금도 변함도 없다.

우리는 집단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고취하고 핵 무장화와 군비증강을 다그치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일부 위정자들의 무분별한 전쟁책동을 철저히 분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저들의 군사대국화와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 책동을 합리화하며 우리 민족을 모해하고 적대하는 온갖 행위를 저지시켜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일본 당국의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인권유린책동을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짓부수고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지켜나갈 것이다.

일본이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끼친 온갖 죄악을 반드시 결산하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확고한 의지이다.

우리는 일제의 강도적인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2010년과 당면하여 안중근 열사가 이등방문을 처단한 올해 10월 26일부터 그가 학살된 내년 3월 28일까지의 기간에 일본의 범죄행위를 폭로 규탄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우리는 해내외 온 겨레가 애국애족의 기치 밑에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강탈책동, 우리 민족에 대한 재침책동을 반대 배격하기 위한 애국운동에 모두가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2009년 8월 22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해외측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