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탄저균 반입사건진상을 밝히고,

즉각 불평등한 SOFA협정 개정하라!

 

 

탄저균 반입사건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다

 

지난 28. 언론보도를 통해 살아있는 탄저균이 오산미군기지(오산미군기지는 평택에 소재하고 있으며, 태평양사령부 제7공군사령부가 주둔해있다)에 반입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미 국방부는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달되었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됐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불안과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분노의 목소리만 커져가고 있다.

 

탄저균 실험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17년전인 1998년부터 오산 공군기지에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를 설립해 실험해 왔고 지난 3월부터는 살아 있는 탄저균을 주한미군기지에도 제공해왔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박근혜정부, 책임 있게 나서라

 

탄저균의 위험성은 더이상 부언할 필요가 없다.

심각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지만 미국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국민은 물론, 대통령조차 이 사실을 몰랐다는 데 있다. 탄저균 반입사건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제기되는 온갖 의혹을 해소시켜야할 정부는 노력하고 있다’ ‘안전하다’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산하 질병관리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탄저균 샘플이 공기중에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없고, 폐기되었으며, 감염증상자는 없다는 미군측의 일방적인 발표자료만을 인용했고, 문제가 된 연구소를 방문해 확인하려했지만 폐쇄되어 있어 발길을 돌렸다는 한심한 소식뿐이었다. 주권을 가진 정상적인 나라라면 했어야할 엄중한 항의도 없었다.

 

 

이것이 어찌 정상적인 나라와 나라의 관계라 할 수 있는가!

 

최근 사드배치에 대해 한국정부는 미국의 요청이 오면 협상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한반도내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탄저균 반입사건 또한 이 위험천만한 생물학적무기를 한국정부의 사전 협의나 동의 없이 갖고와 실험해왔고,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일 한국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탄저균 실험과 관련하여 어떠한 통지도 받은 바가 없다면, 이는 명백한 국내법 위반으로 그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주한미군을 통해 위험물질이 국내에 반입되더라도 미군의 자발적 신고나 통보 외에 통제할 방법이 없는 현재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꿔야 한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SOFA)을 개정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물자의 반입, 반출시 한국정부에 통보하고 위험물질에 대해 사전 협의와 동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주한미군 기지 내에 무엇이 반입되고, 무엇이 반출되는지 알아야 정상적인 나라와 나라간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당국은 이번 탄저균 반입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모든 과정을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공개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한국정부의 동의없이 주한미군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방향으로 SOFA협정은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 미국의 탄저균 반입사건 진상을 규명하라!

- 미국의 탄저균 반입사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불평등한 소파협정 개정하라!

- 미국의 탄저균 반입사건 오바마 미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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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