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김정일 국방위원장 유고시라도 한반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

 

오늘 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오전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고 전했다.

먼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공동선언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애도를 표한다.

 

현 정부 들어 지속적인 남북관계 후퇴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부터 재개될 북미3차 대화, 6자회담 재개 전망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당시 김대중 (전)대통령과 6.15공동선언을 발표하여 세계유일분단 국가인 한반도에 냉전과 대결이 아닌 평화와 통일의 길을 제시했으며, 그로인해 남북간 민간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됐을 뿐 아니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획기적인 남북관계 전환을 이루어 낸 당사자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2007년에는 노무현 (전)대통령과 10.4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 뿐 아니라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됨으로써 남북관계는 냉전과 대결이 아닌 공동번영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통일국가의 상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남북관계가 대화의 출로를 열지 못 한 상황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접함으로써 국민들은 다시 한반도가 급격한 냉전과 대결로 나가지 않을 지 불안과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명시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민족내부의 특수관계 인정”한 정신대로 통일의 상대인 북의 지도자 유고시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 하길 바란다.

 

2011년 12월 19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