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남북대결 부추기는 일체의 자극적 행동 중단하라!

 

지난 달 28일, 북한은 최근 남한의 ‘백골부대’ 등 일부 전방부대가 대북 호전적 구호를 내건 것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보복선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비밀접촉 사실을 폭로하고, 이른바 ‘표적지 사건’에 대해 남측을 맹비난하며 군사적 보복을 할 거라며 위협한지 한달만에 발생한 일이라 남북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북한의 대응이 ‘정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 이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청와대에 긴급통지문을 보내는 등 매우 이례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정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 졌다.

 

오늘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통일의 3대원칙을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39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북에 대한 자극적인 행동들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무너트리며 ‘민족대단결’을 방해하는 행동이다..

또한 자극적 행동을 통해 벌어질 결과는 어떠한가? 최근 일련의 행동들에 대해 북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군사적 대응까지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강행한다면 남한 또한 군사적으로 응대할 것이며 결국 한반도는 전쟁터로 돌변할 것이다. 그 후과는 훈련장 사격연습처럼 재도전해서 수습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극적 행동의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인지는 지난 해 말 ‘연평도 포격전’을 통해서 충분히 배웠다.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정상화하는 것이지, 북을 자극하여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7.4남북공동성명과 그 정신을 이어받은 6.15공동선언 합의 정신에 입각하여 대결적 행동과 일체의 상호자극을 중단하고, 6.15공동선언 이행에 나서야 한다.

 

2011년 7월 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