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향한 의로운 발걸음

null존경하고 사랑하는 평화통일동지여러분
오늘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결성된 지 5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막가파시대 같은 살벌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봄은 얼어붙은 땅과 강을 녹여 새 생명의 싱그런 축제의 벌판인데 우리네 인간사회는 극한 대립과 폭력, 강압에 의한 히틀러 시대 같은 위기가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정권 초장부터 민족모순을 푸는 자주평화통일의 역사를 가로막아 반평화, 반민족, 반통일 대결구도로 나가 결국 남북문제는 파탄 나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의 자리는 위기와 공포에 의한 불안에 마음편안 날이 없게 되었습니다. 남북한 간의 대립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년간 이명박 정부는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으로 서민계층의 고통이 극심하고 복지시설의 후원의 길은 막히게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국고는 비고 국가 부채는 눈덩이처럼 천문학적 숫자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재개발지역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중장비 밀어붙이기식의 재개발 추진은 끝내 용산참사의 학살을 초래하는 전대미문의 방화살해를 저지르고 백성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국민적 자괴감으로 길을 잃고 심기를 추스르지 못하는 위기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온갖 불법적으로 권력을 남용하여 세종시문제를 정치 이슈화 하여 기득권 유지에 혈안하고 멀쩡히 살아 있는 강 4대강을 살리겠다고 중장비를 동원하여 토건업자와 결탁하여 불법적으로 4대강 죽이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느하나 국민적 정서와 뜻을 묻지 않고 미래를 자기들의 시간으로 알고 폭력적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미래를 걱정하며 이 땅의 생명들이 숨죽이고 침묵하는 신음소리가 진동하고 있음을 명심할 때입니다.

한민족의 숙명 같은 자주평화통일 문제는 남북대결과 미국의 원격조종에 의한 분단고착으로 평화를 부수고 자주정의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역사의 심판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 그날 남북분열을 획책하고 기득권 유지에 혈안한 수구냉전세력의 최후의 날은 꼭 도래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손에 손잡고 일어설 때입니다. 위기는 우리 스스로 위대한 기회를 만들어가는 역사의 추진세력으로 우리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들의 가열찬 투쟁의 힘을 기대하며 한마음으로 들떠 일어나 매진하기 바랍니다. 희망입니다.

2010. 3. 2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