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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山北路

[권덕하]

새들이 줄지어 가네

산천을 그리며 가네

골 따라 짙은 숲이 되어

기슭 따라 거센 물살이 되어

그리운 것 온몸으로 그리며

굽이굽이 오랜 길 가네

북두에 눈 맞추고

밤하늘에 환한 물길을 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