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대전본부-논평]


지난 30일 판문점에서는 정전협정체결 66년만에 북미정상의 역사적인 회동이 있었다. 미 트럼프대통령의 트윗을 통한 깜짝 제안에 김정은국무위원장이 적극 호응함으로써, 파격적인 북미정상회동이 성사되었으며, 이는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정부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가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협상의 길을 택함으로써, 6.12북미공동성명 이행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  또한 이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이번 북미정상회동은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루어졌다는데 그 상징성이 크다. 
판문점은 66년전 한국전쟁에서 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북이 정전협정에 서명을 한 장소로, 현재까지 전쟁당사자간 종전선언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런 역사적인 장소에서 북미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평화의 악수를 함으로써, 상호 대화협상으로 북미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평화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다.
  또한 1시간여의 북미정상간 회동을 통해 포괄적 협상을 합의하고, 2~3주내에 북미협상을 위한 실무팀 구성으로 실무협상을 진행하겠다고 공표함으로써, 그동안 교착상태에 놓인 6.12북미공동성명 이행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커다란 성과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정을 통해, 북미간 상호신뢰 구축이 전제되지 않으면, 북미관계는 언제든 군사적 대결로 회귀할 수 있음을 심각한 교훈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최근 미국이 ‘동시적, 병행적’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했듯, 미 트럼프대통령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6.12북미공동성명 이행에 나서길 바란다.  그리고 남과 북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주인이자 주체이다.  이번에 우리정부가 북미정상회동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듯, 남북정상간 합의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실질적 이행에 나서길 바란다. 그것만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담보할 수 있다.
 
2019년 7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