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광복706.15공동선언 발표 15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촉구한다

 

올해는 광복70·분단70,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우리는 더 이상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분단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연초부터 남북해외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민족적 바람과는 달리 7년째 끊어진 남북간 소통과 불신은 최근 당국간 상호비방과 중상, 갈등으로 붉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민족공동행사 추진과 관련한 민간단체들의 합의사항에 개입하여, 6.15민족공동행사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진정으로 평화통일을 바라는 정부라면,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통크게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통일염원은 거스를 수 없는 민족적 바램이자, 민족의 생존과 공동번영의 요구이다. 우리는 올해 고통의 분단70년을 넘기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통일의지를 모아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박근혜 정부는 6.15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하라!

최근 남과 북이 대립과 단절을 계속해온 사이 동북아시아 정세는 숨가쁘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전면적인 지지 아래 일본은 군사대국화로 내달리고 있으며, 이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환경이 격변하고 있는데, 남과 북은 힘을 모아 살길을 찾기보다 실익없는 대결에 허송세월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한미일 군사공조 강화로 한반도에 사드배치 문제와 일본의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집단자위권 행사 등은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의 참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들고 있으며, 북한의 연일 계속되는 군사적 대응전략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은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때 남북이 만나지 않는다면 그 끝은 또다시 100년 전 역사로 되돌려 카스라 테프트 밀약이 체결되던, 당시의 비참한 운명을 면할 수 없으며, 남북간 통일은 가능성이 더 희박해 질 수 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민간운동단체들이 물꼬를 트겠다고 나섰으니 이를 적극 후원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민간차원의 논의와 협의에 개입하여, 그나마 민간차원으로 조성된 화해와 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 아니라, 민간의 노력에 대해 통크게 협력해 6.15민족공동행사가 원만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져 화해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5.24조치를 해제하라. 5.24대북제재 조치야말로 남북경협을 위협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효성 없는 반통일조치이다. 하루빨리 5.24조치 해제로 남북경협과 민간교류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에 전면적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라

미국은 남북간 화해 협력에 방해말고, 전쟁위협 중단하라!

미국은 연초부터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하는가하면 직접적으로 언론에 나서서는 북한 붕괴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어 수많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방한을 했다. 한결같이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미 고위관리들의 방한 행보는 박대통령의 대북접근 기조를 북한 비핵화에 맞춰지게 하며, 남북대결과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실익없는 한미동맹이 오히려 남북화해를 가로막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은 평화통일로 나가고자 하는 우리민족의 요구 앞에 노골적인 간섭과 전쟁위협을 중단하라.

 

우리는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의 운명은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평화통일로 민족공동번영을 위한 통일시대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주변국들의 패권정책에 민족적 수탈과 수난의 시대로 되돌아 갈 것인가? 하는 기로이다. 우리는 올해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만이 남북간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갈 징검다리를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어떠한 난관에도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5519

광복70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대전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