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골든벨이 울렸습니다.

지난 10월 4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인 10.4선언 발표 4주년을 맞아 2인 1조 44개 팀, 8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전충남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골든벨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참가자들은 10.4선언의 의의를 되새기고, 10.4선언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사전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007년 10.4선언이 발표될 당시의 영상을 상영했고, 대회 추진위원장이신 기독교대한감리회평화통일특별위원회위원장 박화원 목사님의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본격적인 골든벨 대회가 시작되었는데요, 첫번째 문제 출제를 앞두고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단풍이 곱다하여 풍악산이라 불리는 이 산의 이름'을 묻는 문제에 전원이 '금강산'이라 말하며 긴장이 서서히 풀렸고, 이어지는 문제들도 대부분 정답을 맞추며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반 탈락자가 거의 없어 당황해하는 주최 측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10번문제가 가까워지자 적당한(?) 탈락자들이 발생했고, '동해선'을 묻는 10번문제에서 대거 탈락자가 발생했고, 12번 문제를 앞두고 단 3팀만 남게 되었습니다. 12번 문제 후에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해5도에 해당하지 앉는 섬을 묻는 12번 객관식 문제에서 남은 3팀 전원이 탈락하면서, 패자부활전에 전원이 참가하는 이변(?)이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보천보 전투 소식을 담은 자사의 호외 신문 동판에 금을 입혀 북측에 선물한 남측 신문사'를 묻는 패자부활전 OX문제에서 절반 이상이 부활하여 골든벨 대회는 다시 열기가 타올랐습니다.

골든벨대회 후반부로 갈 수록 난이도 있는 문제가 나왔고, 다행히 한팀 한팀 탈락하며 순위가 서서히 정해졌고, 드디어 20번 문제를 통과한 팀은 '이은영,박찬'팀, 한팀이었습니다. 마지막 골든벨 문제는 3문제였는데, 3문제 중 2문제를 맞추면 골든벨을 울리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했던 이 팀은 마지막 골든벨 첫번째 문제와 두번째 문제를 연달아 울리며 제1회 대전충남 평화통일 골든벨을 울리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복한 통일이야기" 책을 독파하고, 다양한 통일상식들을 공부해서 대회에 참가했던 참가자분들과 성공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주신 장학위원분들 그리고 문제출제를 해주신 출제위원분들과 대회진행을 도왔던 자원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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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원 목사(제1회 대전충남 평화통일골든벨 추진위원장)

(기독교대한감리회평화통일특별위원회위원장)

 

시민여러분!

오늘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여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10.4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지 4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지금도 노란 분단선을 넘어서시던 대통령 내외분의 영상이 눈에 선한 듯합니다. 통일을 위한 업적을 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날을 보지 못하시고, 비운의 죽음을 맞으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은 6.15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역사적인 선언입니다.

10.4선언에는 남과 북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할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따라서 그에 따른 법률적 제도적 장치 정비,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공동어로수역 지정, 서해를 분쟁이 아닌 경제협력을 위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자원개발과 개성공단 확대등 실로 가까운 시일 안에 통일로 갈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6.15선언과 10.4선언은 전면 부정되고, 대북강경일변도의 대결정책이 펼쳐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전면 중단, 개성공단 차단, 그리고 민간교류뿐 아니라 인도적 대북지원조차 중단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국민들은 전쟁의 위험 속에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남북간 상호 신뢰에 기초한 6.15선언 10.4선언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주고, 평화를 안아오며, 민족이 공동번영할 수 있는 위대한 선언임을 우리 국민들은 후퇴하는 남북관계를 보며 절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4선언 발표를 뜻깊게 기념하고 통일을 예비하는 차원에서 학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책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통일은 행복한 통일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통일의 상대인 북에 대해 잘 알고 통일의 방법들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부디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이시길 바라며, 통일 골든벨을 울려 대회가 빛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11년 10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