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활동가들을 공감시킨 <아이들>

 

10월의 어느 멋진 날, 다큐멘터리 영화한편을 보았습니다.

10월 20일, 대전아트시네마에서는 아주 특별한 영화 한편이 상영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 />의 한 장면 화면 캡쳐아이들과 엄마의 성장을 담은 10년의 기록 <아이들>이라는 류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여성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상영된 영화제는 ‘2011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전아트시네마, (사)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공동으로 주관하였습니다. 네 번째 회원단체 방문단체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를 찾아가보았는데요, 바로 영화상영이 있었던 대전아트시네마를 직접 찾아가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영화 상영 후, 류미례 감독과 관객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류미례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았는데, 관객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 소감과 유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영화 <아이들>은 행복할 거란 근거 없는 믿음으로 결혼하고 세 아이를 낳아 ‘엄마’라는 미션을 수행해온 감독의 10년간 육아기록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영화 관람을 마친 박희인 상임집행위원장은 영화 속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고 합니다. 박희인 위원장도 세 아이의 엄마이고, 지금까지 활동을 위해 세 아이 모두 100일 지나면서 보육시설에 맡겨야만 했답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임정규 사무국장도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 같아 많이 공감되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8~9개월 되었을 때부터 사무실에 의자 두 개 붙여놓고 회의를 하고, 세 살이 된 지금은 딴 지역에 출장다닐 때에도 데리고 다녀야 하는 것이 자신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고, 아이를 둔 엄마 활동가들의 삶과 소감을 들어보니 아이를 둔 여성 활동가들의 노고와 어려움을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괜찮은 여성들이 모이는 곳,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괜찮은 여성들이 모이는 곳,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영화상영 이후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괜찮은 여성들이 모이는 곳,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영화상영 이후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처럼 여성영화상영화를 개최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정치’와 ‘책임 있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괜찮은 여성들을 발굴하고,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여성단체입니다. ‘성평등 정치문화’ 실현도 주된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좋은정치 실현을 위한 100인 위원회’와 ‘여성정치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풀뿌리 정치운동을 전개하고 있구요, 봄부터 가을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서구지역에서 벼륙시장을 개최하고,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지역 정당의 여성위원회와 연대활동을 하면서 상호부조가 확장되는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한 성인지 관점의 지자체 조례개정운동과 지자체들의 여성정책 평가토론회를 개최하여 여성정책과 여성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꼼수 없는 여성정책을 만들어야..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8월~9월 두달간 대전시 여성정책 욕구조사를 실시하였는데요, 510부의 조사서를 받았고 이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지금은 대전여성단체연합과 각 분야에 대한 분석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고, 이 결과를 대전시 여성정책 분석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분석토론회는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8일부터 예정된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도 준비하고 있다네요.

2011년도 이제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와 성평등한 정치문화 실현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