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명 참가... 10·4 선언 기념·계승 위한 행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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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선언 발표 6주년 기념 제3회 대전평화통일 골든벨대회가 10월 3일 2인 1조 74팀, 총 14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10·4선언 발표 기념일을 하루 앞둔 10월 3일 대전에서는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가 개최되었다. 2011년 시작된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는 올해로 3회째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도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 올해는 골든벨 장학금이 200만 원이 걸려 있었다. 2인 1조로 구성된 총 74개팀 148명의 참가자들은 한 문제 한 문제에 정신을 집중하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올해도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 골든벨 장학금을 차기대회로 또 다시 이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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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대전평화통일 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참가팀들이 답을 적은 보드판을 들고 정답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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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쏭달쏭 평화통일 골든벨! 정답일까? 2인 1조로 구성된 평화통일골든벨 대회 참가자들이 문제를 듣고 상의해서 정답을 적었다.


참가팀 중에는 가족과 함께 참가한 팀들이 많았는데,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가족 참가자들이 차지했다. 1위에는 중구 문화동에 사는 노원록·이지연 부부가, 2위에는 대덕구 와동에서 출전한 홍춘기·조경현 모자가, 3위에는 유성구 노은동에서 온 김율현·정혜진 부부가 차지해, 50만원, 30만원, 2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1위를 차지한 노원록·이지연 부부는 "요즘처럼 남북관계가 어려운 때 뜻깊은 평화통일 행사에서 골든벨을 울려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요즘의 남북관계만큼 골든벨도 울리기 힘들었다"며 골든벨의 문턱을 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출전하여 (골든벨을) 꼭 울리겠다"며 차기 대회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충남 서천에서 올라온 유승광 씨는 "대회참가를 통해 기본적인 남북한 움직임과 통일문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면서 "이런 대회는 평화와 통일문제를 전파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므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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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노원록·이지연 부부(중구 문화동), 2위 홍춘기·조경현 모자(대덕구 와동), 3위 김율현·정혜진 부부(유성구 노은동) -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골든벨 대회에 앞서 1부에서는 10·4선언 발표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분단의 아픔으로 신음하는 한반도에 이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우리끼리 하나 되는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 10·4선언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김병국 상임대표도 "통일에 대한 염원이 깊어질 때 통일의 그날이 온다"며 골든벨 대회 참가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통일을 간절히 염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지역위원회 윤일규 상임대표도 환영사를 통해 "10·4선언이 이행되지 못하다보니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 및 화해협력은 진척이 되지 않고, 정권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쟁의 대상으로 왜곡되고 있다"며 "8개항 45개 실천과제를 남북당국이 조건 없이 만나서 성실히 실천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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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선언 발표 6주년 기념 제3회 대전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가 10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