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화통일 민간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사상 초유의 군사적 충돌 위기국면이 조성될 수 있는 지금의 시기에,

박근혜 차기정부에 한반도 위기가 아닌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회가 되기 위해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 아                 래 -

∎제   목: 박근혜 차기정부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시급히 남북대화에 나서라!
∎일    시: 2013년 2월 5일(화) 오전 11시
∎장    소: 대전시청 북문 앞




LJG130205s_3760T.jpg


LJG130205s_3766T.jpg


LJG130205s_3781T.jpg


LJG130205s_3796T.jpg


<기자회견문>
박근혜 차기정부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시급히 남북대화에 나서라!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 이후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 2087호가 발표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격히 평화와 안정이 위협되는 위기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화해정책이 아닌 5.24제재조치 등 대북대결정책으로 일관하면서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라 그 우려가 크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은 정전이후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과 인명피해가 난 상황으로, 국민들은 한반도의 평화위협에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며, 지금의 한반도 긴장상황은 그 보다 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북정책 책임자를 하루빨리 선임하라!
  박근혜 차기정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이후 벌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흐름에 편승하여 한반도에 불어닥칠 수 있는 군사적 긴장과 충돌에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대북정책 책임자를 선임하라.  차기정부 출범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하더라도 한반도 평화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가는 상황에서 대북정책 책임자조차 선임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책임의식이 결여된 처사라 할 것이다.  최대석 인수위원 낙마이후 거론조차 되고 있지 못한 대북정책 책임자를 하루빨리 선임할 것을 촉구한다.

  5.24조치 해제로 대북정책 전환하라!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공동성명’과 남북간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며 ‘세계 비핵화 논의 없는 한반도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반응에 속수무책인 채 강경대응 방침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북미간 대결과 남북간 대결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민족 전체가 될 것이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대북대결정책을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한 평화통일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5.24조치 해제등 지금의 위기국면을 평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시급히 남북대화에 나서라!
  남북간 대화만이 지금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강한 불만과 물리적 조치라는 ‘국가적 중대 조치’를 발표하면서도 대화를 차단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대선 당시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가지고 발표한 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시기이자 중대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대결과 전쟁을 부를 전쟁훈련 중단하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일촉즉발의 3차 핵실험을 예고하고 있고, 한미양국은 어제(4일)부터 동해상에서 핵항공모함까지 대동하여 한미해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곧이어 한미해병대 동계 연합훈련과 2월말 북한 선제공격훈련인 작전계획 5027에 의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우려되는 상황은 북한을 자극할 삐라살포가 2월 중순경 보수단체들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대결은 대결을 부르고 지금의 대결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심각히 위협할 일체의 한미군사훈련과 보수단체들에 의한 자극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냐? 평화냐?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전쟁에서 자유로울 국민은 없으며, 전쟁을 막아내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로써 중요한 책무이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지난 이명박 정부의 대결정책이 국익 뿐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교훈삼아 하루빨리 긴장국면을 평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13년 2월 5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