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마라톤 대회에 와보신 적이 있으세요? 행사장에 오셔서 국수를 드셔보셨나요? 일명 ‘통일국수’. 바로 매년 통일마라톤대회 때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에서 제공해주시는 국수랍니다.

 

이번 회원단체 방문은 원불교대전충남교구를 찾았습니다. 6.15공동선언 발표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월 14일, 원불교대전충남교구 대전교당을 찾았습니다. 이날은 마침 6.15선언 발표 11주년 기념으로 “종교계 통일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제목에 종교계 통일준비공론화사업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세미나의 주관단체는 대전충남종교인평화회의(KCRP)인데, 원불교대전충남교구의 이인성 교무님이 KCRP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보니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장소 제공 등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정완숙 6.15대전본부 전 상임집행위원이 주제발제를 진행했고, 6.15대전본부 상임대표이신 김용우 목사님이 토론에 참가하면서 이번 세미나에 6.15대전본부가 한 몫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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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 발표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월 14일, 원불교대전교당에서는
"종교게 통일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통일세미나가 개최었습니다.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이인성 교무행사장에서 6.15대전본부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이인성 교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에서는 매년 통일마라톤대회 때 통일국수를 제공하고 계신데요, 어떻게해서 시작하게 된 것인가요?

4회 통일마라톤대회 때인 2009년 처음 시작했을 거에요. 원불교대전충남교구가 6.15대전본부 회원단체로 되어 있는데, 6.15대전본부의 사업과 활동들을 지켜보다가 통일마라톤대회 때 참가한 시민과 학생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국수를 공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국수는 길잖아요. 그래서 통일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2,000여명분의 국수를 한 줄로 이으면 북녘까지 이어질 거 같고, 그 마음을 모으면 얼어붙은 남북관계도 녹일 수 있을 거 같아요.

 

-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에서는 통일마라톤대회 때 뿐 아니라, 현충일에도 대전현충원에서 국수나눔행사를 진행하고 계신데요.. 그 많은 양을 준비하려면 힘드실 텐데... 어떠신가요?

교구의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 재가 4단체가 함께 하고 있어요. 통일국수 공양을 위해 70~80명이 참여하지만, 각 교당 교무들과 단체들 간에 역할분담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통일국수 공양을 위해 몇몇 시설도 구비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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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제6회대전통일마라톤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에게 통일국수를 공양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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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회였던, 제5회 대전통일마라톤 대회에서 통일국수 나눔마당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 원불교에서는 통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기본적으로는 원불교 모려회(慕麗會)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모려회는 분단의 질곡을 은혜로 메우고 통일의 대업에 힘을 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 관한 학습연구사업과 통일을 여는 각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오늘 세미나의 주제이기도 한데요, 통일을 위해 종교계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종교인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70%이상이 종교인이라고 해요. 종교인들은 이념과 종교이념을 넘어 분단해결과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봐요. 올바른 통일의식이 신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도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북한 실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대북지원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 동포들도 한민족이라는 인식 아래에 북한을 도와야 해요.



아직도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에서 공양해주시는 ‘통일국수’를 드시지 못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꼭 내년 제7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세요. 6.15km 한바퀴를 통일염원을 품고 완주한 후에 먹는 ‘통일국수’는 정말 꿀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