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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반대, 평화 실현하자”
50여개 단체, '전쟁반대 평화실현 대전시민행동’ 결성
2013년 04월 08일 (월) 15:32:01 김문창 기자 moonlh@hanmail.net

대전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대전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우목사 등)은 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결성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김용우 공동대표는 “한반도 긴장상황이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지난 3일 남북상생의 장이자 평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출경금지 상황이 되면서 그동안의 걱정과 우려는 전쟁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지난해 12월 북한의 로켓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 후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강도 높게 결의되고, 그에 따른 대응으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유엔안보리의 추가제재가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전쟁훈련이 한반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반도 전역이 전쟁무기 전시장이 된 듯,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전략폭격기인 B-52와 B-2(스피릿) 그리고 6천900t급에 해당하는 핵잠수함인 샤이엔이 포항을 통해 입항하는가 하면, F-22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을 날며 핵우산과 핵전력을 과시하며 연일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그에 따른 대응으로 정전협정 무력화를 선언하고, 군통신선을 차단하는가 하면 야전포병군에 1호 전투근무태세 발동과 전략로켓군에 사격대기를 지시한 상황으로 이미 전쟁개시를 선언했으며 지금은 그야말로 작은 실수도 실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며, 일시적 충돌이 아닌 전면전으로 이어 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반도에 전쟁은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대전의 양심과 민주를 원하는 50개단체는 전쟁을 반대하면서 평화공존을 대전시민들게 호소하기위해 출범하게됐다”고 밝히면서 “대전시민들이 나서서 전쟁을 막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창승 대전NCC 총무는 “정작 국민들의 생명과 안정을 걱정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을 통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북이 도발하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대응 해야 할 것’이라는 군사적 강경대응 지시를 함으로써 대화로 전쟁위기 해소를 간절히 바랬던 국민들에게 오히려 전쟁위기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총무는 “박근혜 정부는 제재와 압박으로는 대북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하루 빨리 대북특사를 파견하고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전쟁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 한반도에서 일어날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죽음의 행렬이 될 것이다”면서 “인류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끔찍한 핵전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한반도에서 일어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과 우리정부가 또한 북한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지금의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쟁반대, 평화수호’의 목소리를 함께 내 주시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사상과 정견을 비롯한 모든 차이를 떠나 전쟁을 막기 위한 행동에 국민이 한 결 같이 나서야 할 비상시국이다”고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