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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 '을지연습' 시작…시민단체, 중단 촉구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 모습.

[대전=내외뉴스통신] 이진광 기자 = 대전시는 18일 오전 6시 직원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하며 '2014 을지연습'을 시작했다.

 

이날 시는 직원비상소집 후 오전 9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부시장 및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전행정국장은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세계 및 북한정세에 따른 을지연습 가상 상황조성 사항을 보고했으며 각 실·국장들은 그에 따른 주요 조치사항 등을 보고했다.

 

또한, 시는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급식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전시종합상황실을 오는 21일까지 일일근무인원 250명으로 운영해 현장감 있고 내실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을지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모습.

한편, 시민단체들은 을지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8일 오후 2시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연습은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을지연습으로 인해 한반도가 또다시 긴장상태에 돌입했다"며 "을지연습은 한반도 핵전쟁의 위험성을 촉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교황 방한을 계기로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