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local/2014/08/18/0805000000AKR20140818138200054.HTML

통일·진보단체 을지연습 중단 요구 잇따라

인천시민단체 을지프리던가디언연습 중단 촉구
인천시민단체 을지프리던가디언연습 중단 촉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시작일인 18일 지역 시민·사회 및 통일 단체의 훈련 중단 요구가 잇따랐다.

광주·전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광주 진보연대 등은 이날 광주 북구 중흥동 새누리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핵전쟁 위기를 높이는 을지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경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6·15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대표 8명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을지 연습 전략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사용 위협, 사용 임박, 사용 등 3단계로 나누고 사용 징후만 보이더라도 북한을 선제공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위기 해소가 아니라 전쟁을 촉발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1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15 전북본부와 전주 평통사, 인천 평통사 등도 각각 전북도청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 연습 중단과 평화회담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인천 평통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9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의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을지 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 대전본부 역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해 놓고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추진하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광주와 인천, 경남 지역 시민 단체들은 을지 연습 기간에 공공 기관 청사나 지하철역 등지에서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영만 한종구 김진방 장아름 윤태현)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