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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은 1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이성적인 종북몰이와 신은미·황선씨에 대한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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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생한 익산 '고교생 백색테러'는 '종북몰이'에 혈안이 된 박근혜 정권과 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대전지역 시민단체회원들이 종북몰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기독교윤리실천대전본부 회원 등은 1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생마저 테러범으로 내몬 비이성적인 종북몰이와 신은미·황선씨에 대한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와 보수언론이 자신들의 정권 및 기득권 유지를 위해 거짓정보를 전달하고, 비이성적인 종북몰이를 통해 국민을 현혹하더니 결국 '고교생 테러범'까지 만들어내고 말았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 책임, 통일토크 콘서트 매도한 종편과 정부에 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이상호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입으로는 '통일대박'을 말하고,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도 실제로는 재미교포 아줌마가 북한 실상을 얘기하는 것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중적인행태가 결국 '고교생 테러범'까지 만들어내고 말았다, 정말 사악한 정권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인호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총무도 "정권유지를 위한 '종북몰이'가 결국 '청소년 테러범'을 만들어냈다, '거짓정보'와 '색깔론'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우리 청소년들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 우리사회와 미래를 병들게 하는 종북몰이와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연일 계속된 종편언론과 공안당국의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씨에 대한 비이성적인 종북몰이가 결국 어린 고교생의 테러행위로 귀결됐다"며 "남북대결과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종북몰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과연 누가 나이 어린 고3학생을 테러범으로 만들었는가, 사제폭탄을 만들어 던진 그 책임을 과연 그 학생에게만 물을 수 있겠느냐"며 "이번 사태를 유발한 근본책임은 바로 악의적 왜곡으로 통일토크 콘서트를 매도하고 증오심을 부추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수구보수언론인 종편방송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종편방송은 사실보도가 아닌 부풀리기식 왜곡보도로 통일토크콘서트를 북한을 찬양하는 종북콘서트로 왜곡 보도했고, 그러한 악성보도는 결국 극우반북성향의 사람을 선동했다"며 "심지어 테러이후 공안당국은 테러행위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닌, 피해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출국정지를 시키는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통일대박을 외치는 현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라면서 "우리는 이번 테러사건을 표현의 자유, 평화통일 추구의 의무가 명시돼 있는 이 나라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 신은미·황선씨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 ▲ 테러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중단 ▲ 5.24조치 해제 및 남북관계 개선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