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4501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8월 1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임재근

관련사진보기


18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훈련(이하 UFG 연습)에 대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아래 6·15대전본부)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6·15대전본부는 1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15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UFG 연습은 세계 최대 규모 군사훈련의 하나로, 올해 벌어지는 UFG 연습은 남북 사이 국지전이 벌어지면 언제라도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국지도발 대비계획 아래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UFG 연습이 전쟁위기를 억제·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반도 핵전쟁의 위험성을 촉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지원을 언급하고, 교황 영접에서 평화와 화해를 이야기 한 것에 대해 진정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일 것이 아니라 UFG 연습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남북 대치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인 UFG 연습은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부메랑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임재근

관련사진보기


국방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최근 국방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은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거꾸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우리 군에 시급한 것은 대규모 군사훈련이 아니라, 사건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책임을 묻고 대대적인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봉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이런 군사훈련에 엄청난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이 돈들을 서민 복지에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도 발언에서 "전시작전권도 없는 정부가 외세를 끌어들여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하는 것은 창피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6·15대전본부는 회원단체 회원들과 함께 UFG 연습이 끝나는 21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전쟁 연습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