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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의 신은미 씨 테러행위는 비이성적 종북몰이의 극단"6.15대전본부,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중단 촉구”
대전=임재근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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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5  16: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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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대전본부는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고교생마저 테러범으로 내몬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통신원]

지난 10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한 고교생의 사제폭발물 테러가 ‘비이성적인 종북몰이의 극단’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생마저 테러범으로 내몬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6.15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일 계속된 종편언론과 공안당국의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황선 씨에 대한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극단이 결국 어린 고교생의 테러행위로 귀결된 것”이라 밝히며, “남북대결과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비이성적인 종북몰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해만도 신은미 씨가 쓴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책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통일부 홍보영상에 방북과정이 소개되기까지 했다”며, “어이없게도 통일대박을 외치는 현 정부 하에서 종편방송과 극우보수단체, 탈북자들을 앞세워 재미교포 신은미 씨를 종북주의자로 낙인찍는가 하면, 통일의 상대인 북한에 대해 반북의식과 증오심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테러사태를 유발한 근본책임은 악의적 왜곡으로 통일토크콘서트를 매도하고 증오심을 부추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수구보수언론인 종편방송과 정부”라며 정부와 언론에게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황선 씨에 대한 부당한 공안탄압 중단 △테러사건에 대한 철조한 조사 △비이성적인 종북몰이 중단 △5.24조치 해제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를 주장했다.

발언에 나선 이상호 목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통일대박을 이야기하고, 통일준비위원회까지 발족한 정권이 재미동포가 북한여행을 다녀와서 통일이야기를 못하게 한다면 속 좁은 정권”이라고 말하며,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고 분단고착화를 위해 청소년마저 이용하려는 사악한 생각들을 끊고, 통 큰 생각으로 통일대박을 이룰 수 있도록 5.24조치 먼저 해제하라”고 말했다.

  
▲ 발언에 나선 대전기독교윤리실천 사무처장 도인호 목사.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통신원]

청소년 상담을 하고 있는 도인호 목사(대전기독교윤리실천 사무처장)는 “청소년은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나야 하지만, 종편과 SNS를 통해 왜곡된 정보들이 노출되면서 급기야 한 고등학생을 테러라는 극단적 행위로 이끌었다”며,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이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콘서트에서 신은미 씨에 대한 테러가 있기 전인 8일에도 대전의 한 단체의 후원행사에 참석하려는 신은미 씨에 대해 보수단체들이 반대집회를 열고 집단행동에 나섰지만, 후원행사 피해를 우려한 신은미 씨가 행사 직전 참석을 피하면서 충돌을 예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