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6·15 대전본부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남북관계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오리무중 상황에 있으며 6·15공동선언 14주년 기념행사도 통일부의 불허로 6년째 분산 개최되는 상황”이라며 “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행사는 1부 개회사에 이어 2부에서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진환 HK연구교수의 ‘한반도통일정세와 전망’ 강의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현재 동북아시아의 3가지 주체는 대륙국가와 해양국가, 그리고 남과 북이다. 이들 3주체가 서로 주권을 상호존중하고 갈 길을 인정해야 한반도의 평화가 온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이야기 하곤 하는데 점진적이고 단계적 통일이 급진적 통일보다 대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전 정부보다 유연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통일준비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준비되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수족처럼 부리는 옥상옥 조직이 될 수 있기에) 교활한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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