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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북전단살포 배후지원 중단하라!”대전NGO, 내정간섭 중단과 미국 ‘인권재단’ 관계자 추방 요구
대전=임재근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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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9  1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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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대전본부는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통신원]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미국 ‘인권재단’과 함께 영화 ‘인터뷰’가 담긴 USB 및 DVD를 날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북전단이 연초 새롭게 마련된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과 배후에서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6.15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 ‘인권재단(HRF)’은 자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전단살포를 공동행사로 진행하려 한다”며, “‘인권’을 체제변형의 수단으로 삼는 미국 ‘인권재단’의 행태는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평화와 인권을 파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 ‘인권재단’은 한반도 충돌을 유발하는 전단살포를 배후에서 조종하지 말고, 군사적 충돌을 조장하는 평화파괴 행동을 중단하고 즉각 이 땅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 마다 재를 뿌리며 이를 방해해왔다”며 “미국은 더 이상 남북관계 개선에 방해말고, 미국 ‘인권재단’을 내세운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이순옥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통신원]
규탄발언에 나선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이영복 공동대표는 “최근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나서서 영화 ‘인터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니 해킹 사건을 이유사고와 인종차별 등이 심각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미국 인권재단은 지난 해 12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한국에서 ‘인터뷰’ DVD 대북전단 살포할 계획을 발표했고, 자유북한운동연합도 미국 ‘인권재단’으로부터 영화 <인터뷰>가 담긴 DVD 5만 개, USB 5만 개 등 총 10만 개를 제공받아 1월 20일 경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북한에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6.15대전본부는 지난 14일부터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시위를 지속해 왔다.

  
▲ 6.15대전본부는 14일부터 대북전단 살포 제지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