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폭포]
개성 시내에서 북쪽으로 27km 지점에 위치한 박연리(朴淵里)에는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모여 연못(박연)을 이루고, 그 아래로 37m 낙수의 박연폭포가 있다.
아호비령산맥의 험준한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박연폭포는 서경덕, 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의 하나이며,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3대 명폭으로 꼽힌다.

폭포 위에는 바가지 모양으로 이루어진 둘레 24m, 지름 8m, 깊이 5m 정도의 박연이라는 연못이 있으며, 폭포수로 패인 고모담의 서쪽 기슭에는 용바위와 동쪽에 범사정(泛斯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폭포는 깍아지른 듯한 벼랑과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선 층앙절벽에 안기어 절정을 이룬다. 폭포 주변에는 고려 때 쌓은 대흥산성과 북문을 통해 조금만 오르면 관음사 대웅전이 그 단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대웅전 옆 관음굴에는 유백색 대리석으로 조각한 높이 1.2m 정도의 관세음보살 좌상이 2개 있는데, 그 중 1개는 평양의 중앙역사박불관에 보존되어 있고, 1개는 그대로 남아 있다.

# 한여름의 박연폭포는 3대 명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했다.











#고모담 연못 한쪽에 용머리를 닮아 용바위라 불리는 큰바위.
이 바위에는 조선시대 명기(名妓) 황진이가 머리채를 물에 적셔 일필휘지로 써내려갔다고 알려진 시구가 있다.

비류직하 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의시은하 낙구천(疑視銀河洛九天)
-물줄기가 삼천 자를 날듯이 떨어지니 마치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하다.




#대흥산성 북문




#박연폭포 물줄기를 내려보내는 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