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 상임대표 신년사>

greetings_yong.gif격동하는 한해를 보내며 사랑하는 동지들께 성탄과 새해의 인사드립니다.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금년의 사자성어는 방기곡경(傍岐曲徑)이라 했습니다. 금년은 바른길 정도를 걷지 못하고, 곁길, 굽은길, 나쁜길을 걸었던 삐뚤어진 한해였다는 것이지요. 곧 바른길을 쫓아 정당하고 순탄히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였습니다. 그 이유는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추진, 미디어법 강행처리, 용산 참사의 미해결을 질타한 비판이었습니다. 기득권자들의 생각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모하고 잔인하고 철없는 반민중적 행태에 서글픔을 느끼는 한해였네요.


  역사의 큰 강물은 한반도의 어둠 속에 새 빛 물결로 반짝이며 다가오고 있음을 희망하고 확신케 하며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지금 남북문제는 꼬일대로 꼬인채 민족을 적대자상으로 보는 우를 범하고 있지요. 대미종속의 이번 정권은 원칙과 목적도 없이 흥분한 상태에서 남북대결만이 살길이요, 평화의 길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북미관계의 진전과 동북아 정세 변동으로 남측 정부는 사면초가의 발언권 상실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의 위기를 가져 올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요 발전하는 역사 속에 새 시대가 떠오르고 생명과 평화가 존중되는 시대로 나갈 것입니다.


  2010년은 6․15의 충격에 버금가는 한반도의 평화적 정세변화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믿으며, 자주적 평화통일 선봉장이신 동지들의 뜨거운 협력과 관심이 요청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화해와 협력시대요, 상생의 평화시대가 밝아오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지금 다함께 더불어 상생하며 공존하는 새 시대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역하는 세력이 있다면 역사의 재물이 될 것이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평화협정, 불가침조약, 북미대표부건설, 남북한 핵폐기 등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결이 넘실거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이제 우리는 역사발전의 추진세력으로 민족혼을 살리고, 평화통일의 횃불을 높이 드는 봉화대의 일꾼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 시대적 소명으로 새 역사 창조의 주인공이 될 것을 결단하는 새해를 맏이하시기 바랍니다. 2010년은 20명씩 10명씩 짝을지어 통일일꾼 2000명을 모아 함께 걷는 통일의 여정이 되는 해가 되기 바랍니다.

   동지여러분, 건강하십시오. 함께 손에 손잡고 뜨겁게 통일의 대장정에 나섭시다. 감사합니다.

2010. 1. 1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상임대표 김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