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한 대전충남통일연대 성명
2010년 08월 16일 (월) 12:46:28 통일뉴스 tongil@tongilenws.com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전쟁연습 중단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평화를 택하라!

군은 8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을 미군 3만여명과 한국군 5만여명, 그리고 을지훈련을 통해 공무원등 민간인 40만명 이상이 참여하여 한미연합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인민군 총참모부는 “을지훈련을 비롯한 전쟁 연습 소동은 본격적인 군사적 침공을 노린 실제적 행동단계”라며 “우리가 단행할 군사적 대응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가장 호된 징벌”이라고 말했다. 이와 맥락을 같이 하여, 8월 9일에는 북이 130여발의 해안포 사격을 하였고, 그 중 일부가 NLL을 넘어 남쪽에 도달하였다는 등, 가시적인 전쟁의 위기가 보도되고 있다.

천안함 사고 이후 계속 되어오던 남과 북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7월 말 이후 연속하여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서해해상훈련, UFG훈련등 실질적으로는 1달 이상 전쟁을 대비한 훈련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서해상에서 이루어진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국에게도 위협이 되었던지, 중국마저 서해상에서 전쟁 연습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전쟁 훈련이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 줄 것은 무엇일까? 혹은 빼앗아 갈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천안함 사건이후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국제사회가 이야기한 것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다. 전쟁훈련등을 통한 무력을 위한 해결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평화, 안정을 촉구하였으며, 모든 분쟁을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쟁훈련은 무의미한 소모 행위일 뿐이다.

이번 8.15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하자”며 “통일세”를 이야기 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인 16일부터 전쟁을 대비하여 훈련을 하며, 통일세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통일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역할은 단순하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통하여 남과 북의 관계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평화와 협력, 대화를 계속한다면 이것이 바로 현실적 통일을 준비하는 길이다. 전쟁 훈련등을 통하여 서로 압박하고,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은 민족의 공멸이다. 7천만 한민족 모두는 전쟁을 경계하고, 우려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한반도를 전쟁의 참화로 몰고 갈 전쟁훈련을 실시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들을 위한다면, 전쟁훈련을 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권고대로 평화적 방법을 통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말로만이 아닌 실질적인 통일을 위하여 6.15공동선언과 10.4평화선언을 당장 이행해야 한다. 전쟁을 반대하는 국민적 요구를 거스른다면, 국민들의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10년 8월 16일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은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전쟁연습 중단 촉구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